코로나 확진자 600명대, 더한 조치가 필요하다
코로나 확진자 600명대, 더한 조치가 필요하다
  • 오풍연
  • 승인 2020.12.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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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코로나 하루 확진자가 600명을 넘었다. 서울도 300명에 가까웠다. 보통 문제가 아니다. 그동안 비교적 잘 대응해 왔으나 방역체계가 무너진 느낌이다. 거리두기만 강조해서 될 일이 아닌 것 같다. 더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그 어떤 것도 국민의 생명보다 중요하지 않다. 뒤늦게 후회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629명 늘어 누적 3만6332명이었다. 전날(540명)보다 89명 늘어나면서 지난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3차 대유행' 이후 9개월여 만에 다시 600명대로 치솟았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8일 연속 400∼500명대를 오르내리다가 6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 62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600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16명)보다 84명 늘었다.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전국적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급증해 왔다. 그 상황은 병원에서도 알 수 있었다.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줄이 이전보다 훨씬 길었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보름간 일별 신규 확진자를 본다. 348명→386명→330명→271명→349명→382명→581명→555명→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9명 등으로, 이 기간 중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300명 이상을 기록했다. 300명 이상 14차례 가운데 400명대는 3차례, 500명대는 5차례, 600명대는 1차례다. 100명 이상 세 자릿수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27일째 이어졌다.

커피숍에서 일하는 아들이 얘기했다. "아빠 총리님한테 얘기해 3단계로 들어가자고 해요. 자영업을 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말합니다" 차라리 거리두기 단계를 높여 코로나 확산을 막자는 뜻이다. 그런 조치라도 취해야 할 것 같다. 정세균 총리가 최근 2.5단계로 높일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지만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르다.

정부는 경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게다. 설령 경제가 어렵더라도 선제적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愚)는 범하지 말자. 정부의 최우선 정책도 코로나 대응에 맞춰야 한다. 전염병 대책은 지나치다고 할 정도로 펼쳐야 한다. 국민도 그것은 이해할 것 같다. 코로나를 잡아야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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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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