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화관·PC방·독서실 밤 9시 문 닫아…대중교통 30% 감축
서울 영화관·PC방·독서실 밤 9시 문 닫아…대중교통 30% 감축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0.12.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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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밤 9시 이후 도시 멈춤" 선언…공공 문화‧청소년‧체육시설 전면 운영 중단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서울 종로 한 음식점 출입문에 4일 임시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서울에서는 5일부터 18일까지 2주 동안 마트와 백화점, 영화관, PC방,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한다.

서울시 및 자치구, 투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공공시설은 시간에 상관없이 전면 운영 중단에 들어간다.

대중교통도 오후 9시 이후에는 30% 감축해 운행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4일 온라인 긴급브리핑을 통해 더욱 거세진 코로나19 확산세와 관련해 "지금 서울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면서 '저녁 9시 이후 멈춤'을 선언했다. 

서울에서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집계 이후 가장 많은 295명이 발생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추가된 확진자도 167명이다.

이번 조치에 따라 이미 오후 9시 이후에는 운영이 중단됐던 식당·실내체육시설·아파트 내 편의시설 등 중점관리시설은 물론, 상점·영화관·PC방·오락실·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도 문을 닫아야 한다. 놀이공원·미용실·마트·백화점도 운영 중단 대상에 포함됐다. 

서울시는 학원과 교습소의 경우 오후 9시 이전 수업도 온라인으로 실시토록  강력히 권고하기로 했다. 

하지만 필수 생필품 구매를 위해 300㎡ 미만 소규모 마트 운영과 음식점의 포장·배달은 허용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이와 함께 서울시내 공공문화시설 66곳과 청소년시설 114곳, 공공체육시설 1114곳은 모두 문을 닫는다. 

마트·백화점 내 문화센터와 어린이 놀이시설, 실내 스탠딩공연장도 운영 금지 대상이다. 사회복지시설은 돌봄 유지를 위해 불가피한 일부 시설은 그대로 운영한다.

오후 9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도 30% 감축된다. 시내버스는 5일부터 곧바로 감축 운행에 들어가고, 지하철은 8일부터 감축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비상상황 시 지하철 막차시간을 1시간 앞당기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에서는 50% 재택근무와 시차출퇴근제를 실시한다.

서 권한대행은 "지금의 위태로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결단"이라며 "생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경제‧사회 활동을 제외한 이동과 활동을 중단하기 위한 선제적인 긴급조치"라고 강조했다.

서울 중·고교 7일부터 2주간 전학년 원격수업으로 전환

광주 북구청 직원들이 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데 따른 청소년들의 일탈 해위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업소에 배부할 스티커를 정리하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서울 시내 중·고등학교 전학년의 모든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실시토록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4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긴급 학사조정 방안을 밝히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르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특성화고·후기 일반고 입학전형과 2학기 학기말고사 시행 등 필요한 기간에는 해당 학년만 학교장 재량으로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초등학교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가정 내 돌봄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을 감안해 지금과 같은 수업방식을 유지키로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 개별 학교 상황에 따라 원격수업으로 즉시 전환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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