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1등 윤석열, 부끄러운 1등 조국'
'자랑스런 1등 윤석열, 부끄러운 1등 조국'
  • 오풍연
  • 승인 2020.12.0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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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스누라이프(snulife.com)는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 등 동문들만 참여할 수 있는 전용포털이다. 여기서 재미 있는 조사를 한다. 자랑스런 동문 1등과 부끄러운 동문 1등을 뽑는 것. 1등이라면 몰라도 꼴찌는 수모를 느낄 수 있다. 자랑스런 꼴찌가 부끄러운 1등에 비유된다. 최근 조사에서도 그랬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조국 전 법무장관이 주인공들이다.

지난 4일 한 작성자에 의해 시작된 이번 투표는 1명당 3명까지 투표할 수 있으며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6일 오후 7시를 기준으로 1280명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1위는 법학과를 졸업한 윤석열로 모두 1146표(89%)를 받았다. 2위는 경제학과 출신의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423표·33%), 3위는 법학과 출신의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349표·27%)이다.

미학과 출신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289표·22%)와 의학과 출신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49표·19%)는 4위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번 투표에 오른 후보는 16명이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15표·1%), 조국 전 법무부 장관(25표·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15표·1%) 등 여권인사도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는 했다.

이 같은 조사에서도 조국이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투표를 진행한 게시글 작성자가 '2019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2020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앞선 두 투표 결과 조국이 86.9%(2019년 상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90%(2020년 하반기 부끄러운 동문상) 1위를 각각 차지한 바 있다. 부끄러운 동문 1위는 조국이 단골인 셈이다.

조국한테 묻고 싶다.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자신한테 감정이 있어 이런 투표를 하는지. 그럴 리는 없다고 본다. 여론과 민심을 반영한 결과라고 여긴다. 조국이 아무리 정의를 외쳐도 메아리에 그칠 뿐이다. 지금 조국의 말을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혼자 떠든다고 할 수 있다. 그 외침이 눈물겨울 정도다. 예전에 트위터 등을 통해 사이다 발언을 하던 조국이 아니다. 그저 극소수의 광적인 팬들만을 위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겠다.

반면 윤석열은 동문들의 자랑으로 자리매김했다. 문재인 정권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동문들도 심정적으로 윤석열을 지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뿐만 아니라 윤석열은 국민들로부터도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가 외롭지 않은 이유다. 대깨문과 민주당 의원들이 아무리 윤석열을 잡으려고 해도 잡히지 않는다. 윤석열을 더 믿고 있는 까닭이다.

이낙연과 유시민이 꼴찌를 한 것도 예상됐던 일이기는 하다. 서울대 동문들의 눈높이도 일반 국민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얘기다. 이는 이 둘이 잘못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심하게 이런 말도 한다. 재수꽝이라고. 둘에 해당되지 않나 한다.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동문들은 차제에 반성하기 바란다. 왜 꼴찌를 하고 있는지. 무엇보다 정의롭지 못해 그렇다. 윤석열이 1등을 하는 것은 정의와 무관치 않다. 옳은 길을 가고 있는 것에 대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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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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