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진화한다”…배달 상품 특화 경쟁 치열
“식품업계가 진화한다”…배달 상품 특화 경쟁 치열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0.12.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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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트렌드 된 배달시장…하이트진로, 미니 팩소주 유흥용 출시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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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외식을 꺼리는 게 당연시되는 분위기다.

이제 배달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그동안 배달을 망설였던 식품 업체들이 연말 홈파티족을 겨냥해 배달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산지 직송 서비스, 멤버십 서비스 등도 새롭게 등장했고, 주류업계도 배달에 특화된 술을 선보였다. 

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산지에서 우리집 식탁까지'라는 콘셉트로 프레쉬 산지직송 서비스를 론칭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제철 식재료 산지 방문 구매가 어려운 소비자를 위해 이 같은 서비스를 마련했다. 프레쉬 산지직송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철 식재료는 아워홈 구매 전문가들이 제주, 완도 등 청정 산지를 직접 찾아 엄선해 산지에서 직배송한다.
 
첫 번째로 선보이는 Fresh 산지직송 상품은 제주 서귀포 노지감귤, 제주 서귀포 황금향, 완도산전복, 랍스타 등이다.

아워홈은 7일 자사몰에서 산지직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워홈

신세계푸드 씨푸드 뷔페 레스토랑 '보노보노'는 이달 1일부터 배달 서비스를 실시했다. 보노보노 삼성점, 죽전점, 김포한강점과 보노보노스시 성수점 총 4곳이다. 매장 반경 약 2㎞ 내에서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위메프오 등 배달 플랫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위메프, 네이버에선 스마트 오더 후 방문 픽업도 가능하다.

배달전용 메뉴는 20여 종이다. 매일 들어오는 제철 해산물과 식재료를 주문과 동시에 조리한 후 고급 포장용기에 담아 제공한다. 숙성회 4종은 광어, 연어, 참치 등을 활용한 시그니처 모듬회다. 보노보노의 배달 서비스 도입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말 성수기 대목 시즌에 매장 방문 고객들이 급감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원홈푸드 더반찬&은 월회비 4500원을 내고 가입한 고객에게 무료배송 혜택을 횟수 제한 없이 제공하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 '더반찬&패스'를 론칭했다. 일반 고객은 주문금액에서 적립금, 쿠폰 등 할인액을 차감한 최종 결제액이 4만5000원을 넘어야 무료배송 받을 수 있다. 멤버십 가입 고객은 1만4900원 이상만 결제하면 무료로 배송 가능하다.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배달서비스가 증가함에 따라 소량의 신선식품도 배송비 걱정없이 주문할 수 있도록 멤버십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더반찬& 측은 설명했다.

진로 미니 팩소주는 지난 10월 가정용 출시 후 한 달 만에 100만팩이 판매됐다. /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지난 10월 휴대성이 강화된 160㎖의 컴팩트한 사이즈 제품인 진로 미니 팩소주를 유흥용으로 출시했다. 배달·포장용 시장 강화를 위해서다. 하이트진로 측은 "홈술 트렌드와 코로나 이슈로 메가트렌드가 된 배달, 포장용 시장을 고려해 유흥용 제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미니 팩소주는 깨질 우려가 없어 휴대가 편리하며 종이팩 류로 분리배출이 가능하다. 또 컴팩트한 사이즈는 한 병이 부담인 고객들에게 선호도가 높아 배달에 최적화됐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진로 미니팩 유흥용은 코로나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변화된 음주 트렌드에 맞춘 제품”이라며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매장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배달 판매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매장 취식 수요가 줄면서 배달, 포장 서비스 비중을 확대하는 업체가 늘었다"면서 "배달 음식점의 경우 올해 3~4월에도 매출 감소율이 10% 초반에 불과했다. 배달 앱의 성장도 배달 외식 비중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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