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30분이면 배터리 50% 닳는다"…발열 심하고 충전도 어려워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애플이 배포한 최신 iOS 14.2 업데이트를 설치한 후 아이폰 배터리 성능이 저하됐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아이폰 등의 운영체제인 iOS를 14.2로 업데이트한 이후 배터리 성능이 크게 저하돼 비정상적인 배터리 소모 현상을 경험했다는 글이 여러 차례 올라왔다.
아이폰 사용 반 시간 내에 배터리 소모가 50%를 넘기고, 일반적인 웹서핑을 하는 1~2분 사이에 배터리 5%가 닳는다는 것이다.
배터리가 방전된 이후 충전 시간이 평소보다 훨씬 길어져 배터리 성능이 저하됐음을 알 수 있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런 배터리 문제가 발생하는 기종은 아이폰XS, 7, 6S, SE 1세대와 2018 아이패드Pro 등 구형 기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애플의 개발자 포럼 사이트에는 iOS 14.2 버전을 설치한 소비자들이 배터리의 빠른 방전, 길어진 충전 시간, 배터리 온도 상승 등 다양한 문제를 호소하는 글들을 올려놨다.
이런 문제는 국외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이를 처음 보도한 것으로 알려진 미 IT 매체 매셔블은 관련 포럼과 레딧 등에서 이미 불만 제기 건수가 수백 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한 애플의 공식 입장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애플은 앞서 일부 아이폰12 시리즈에서 발생한 화면 결함을 인정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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