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동관 '승계 앞으로'...백화점·산업단지 합쳐 몸집 불리기
한화 김동관 '승계 앞으로'...백화점·산업단지 합쳐 몸집 불리기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0.12.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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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자회사에 자금지원 원활하게 하기 위한 목적인 듯
 100% 자회사 한화갤러리아·한화도시개발 흡수합병 결정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한화솔루션은 백화점 사업을 하는 한화갤러리아, 산업단지 개발업을 하는 한화도시개발을 흡수 합병한다고 8일 공시했다.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도시개발은 한화솔루션의 100% 자회사다. 합병이 완료되면 한화솔루션 사업부문 중 하나가 된다. 

한화솔루션에는 화학사업을 하는 케미칼부문, 태양광을 하는 큐셀부문, 자동차 부품 등을 하는 첨단소재부문, 이들 사업을 지원하는 전략부문이 있다.  여기에 갤러리아 부문과 도시개발 부문이 더해져 총 6개부문 체제가 된다. 합병완료 예상시점은 내년 4월이다. 

한화솔루션은 합병 이유로 “효율적인 자원배분, 의사결정 구조의 단순화 등을 통한 경영효율성 극대화”를 들었다.  업계에선 한화갤러리아와 한화도시개발에 대한 자금지원을 원활히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본다. 

한화갤러리아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한화도시개발 또한 지난해 약 2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재무상황이 좋지 않다. 

모기업 한화솔루션은 올들어 매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정도로 주력인 태양광, 화학사업 실적이 좋다.  올들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528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2% 늘었다. 

합병이후 도시개발 부문을 제외한 5개부문은 각자 대표로 운영된다. 도시개발 부문은 사업규모가 작아 부문장이 이끈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 대표는 이구영(케미칼), 김희철(큐셀), 류두형(첨단소재), 김동관(전략) 등 ‘4인체제’에서 김은수 대표(갤러리아)가 더해진 ‘5인체제’가 된다. 

이번 합병에서 한화도시개발의 울주부지부문은 빠졌다. 한화도시개발을 인적분할, 울주부지부문을 별도 자회사 형태로 남겨 놓기로 했다. 울주부지부문은 울산 울주군 삼남면 KTX 역세권 배후부지를 개발중이다. 

한화솔루션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사장이 전략부문 대표로 있는 한화의 주력 계열사다. 올초 기존 케미칼 법인에 큐셀과 첨단소재 법인을 합병했었다. 이로써 김 대표가 장자 승계를 위한 발걸음이 더욱 빨라졌다는 재계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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