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28.2%로 1위...'윤석열 현상' 일시적 아니다
지지율 28.2%로 1위...'윤석열 현상' 일시적 아니다
  • 오풍연
  • 승인 2020.12.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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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에서 그의 주가를 높여줘...그가 박해를 받을수록 지지자는 뭉치게 되어 있어

[오풍연 칼럼] 윤석열의 부상이 심상치 않다. 조만간 1위 굳히기에 들어갈 지도 모르겠다. 이낙연 20.6%, 윤석열 19.8%, 이재명 19.4%. (11월)30일 발표된 오마이뉴스 여론조사 결과다. 윤석열의 부상이 예견된 일이기는 하다. 이낙연까지 제칠 가능성이 높다. 치고 올라오기 때문이다. 아마 해임되면 더 올라갈 것 같다. 이게 바로 정치다.

내가 지난 달 30일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이다. 그 예상이 정확히 들어맞았다. 상식선에서 내다본 결과다. 지금 문재인 정권은 그것을 깨려고 하니까 더욱 문제다. 윤석열 현상은 9일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그렇다. 오차 범위 밖으로 민주당 대권주자들을 따돌렸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머쓱하게 됐다. 둘 중 한 명이 대통령 될 지도 모른다고 벼러왔을 그들이다.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총장 지지율은 28.2%, 이재명 지사 21.3%, 이낙연 대표 18.0% 순으로 나타났다.

윤석열의 지지율은 직전조사(11월 10일)와 비교해 24.7%에서 3.5%포인트 올랐다. 이재명도 2.9%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이낙연의 지지율은 22.2%에서 4.2%포인트 하락했다. 조사기관은 이낙연 대표의 측근이 지난 3일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조사에서도 윤석열이 1등이었다. 리얼미터가 국민일보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에게 대선주자 선호도를 물은 결과 윤 총장이 25.8%로 선두에 올랐다. 윤 총장 지지율이 25%를 넘긴 것은 이번 조사가 처음이다.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는 똑같이 20.2%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로 미루어 볼 때 윤석열 대세론이 자리잡아 간다고 할 수 있다.

나도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다. “윤석열이 대선에 나올 것 같습니까” 얼마 전까지는 그 확률(대선 출마)이 55%쯤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조금 더 올린다. 60%쯤으로 내다본다. 정치란 그렇다. 본인이 정 싫으면 할 수 없지만, 자의반 타의반에 의해 뛰어드는 경우가 더 많다. 처음부터 정치를 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없다.

윤석열이 현재 시점에서 정치를 할 지, 말 지 밝힐 필요는 없다. 상황을 더 봐도 된다.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가만히 있어도 여권에서 그의 주가를 높여준다. 그가 박해를 받을수록 지지자는 뭉치게 되어 있다. 이래도 윤석열 현상을 일시적이라고 할까. 그 질문은 오히려 야당인 국민의힘에 묻고 싶다.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뚱딴지 같은 소리를 하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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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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