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펀드` 불만에 금융 민원 작년보다 13% ↑
`대출·펀드` 불만에 금융 민원 작년보다 13% ↑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0.12.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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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WTI 등 금융투자 관련 민원 증가율 80.5% 가장 높아
금융감독원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대출 거래와 사모펀드, 파생상품, 종신·실손보험 민원 등이 늘며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금융 민원이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3분기 금융 민원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금감원이 접수한 금융 민원은 총 6만891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9%(7865건) 늘어났다.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된 업무 권역은 손해보험(2만4271건)이고 생명보험(1만6302건), 중소서민(1만3382건), 은행(9254건), 금융투자(5708건)가 뒤따랐다.

증가율로는 금융투자 민원이 80.5%(2546건), 은행 민원이 23.5%(1762건)로 특히 높았다.

생명보험 7.7%(1167건), 손해보험 7%(1589건), 중소서민 6.4%(801건) 등 나머지 부문에서도 작년보다 늘었다.

금융투자 권역 중 증권사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2.5%(1758건) 늘어난 3659건의 민원을 기록했다.

라임과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관련 판매사 대상 민원,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원유선물 연계상품 민원 등이 크게 증가해서다. 

유형별 비중은 펀드가 961건(26.3%)으로 가장 높았는데, 작년 같은 기간(64건)보다 건수로는 15배가량 증가했다.

이어 내부통제·전산(22.3%), 주식매매(14.0%)가 그 다음을 차지했다. WTI 연계상품을 비롯한 파생상품 관련 민원도 작년 같은 기간(36건)의 5배를 웃도는 192건(5.2%)으로 집계됐다.

은행 권역에서는 대출거래 및 사모펀드 관련 민원이 증가하며 `여신 및 방카·펀드` 유형의 민원이 늘었다. 

은행 민원 9254건 가운데 3323건(35.9%)은 여신(대출)에 관한 것이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기록된 2040건보다 62.9% 증가한 수치다.

연합뉴스

여신 관련 민원은 정부가 코로나19에 피해를 본 중소기업·소상공인, 개인 채무자 등을 위한 금융 지원 정책을 시작한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자격 요건 미달 등을 이유로 은행에서 요구를 거절당했거나 지원을 받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 경우 도움을 요청한 민원 등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중소서민 권역에서 대부업자의 통장 압류를 해제하는 등 과도한 채권 추심을 막아달라는 민원 역시 증가했다. 

중소서민회사의 채권 추심 관련 민원은 작년 1∼3분기 1695건에서 올해 2890건으로 70.5% 증가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민원은 각각 1만6302건, 2만427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7% 7.0% 증가했다. 

생명보험에서는 상품설명 불충분 등을 주장하는 보험모집 민원이 크게 늘었고 보험금 산정과 지급, 면·부책 결정에 관한 민원이 잇따랐다.

손해보험 역시 실손보험 민원이 증가하면서 보험금 산정·지급과 함께 역시 면·부책 결정 관련 민원이 많았다.

한편 금감원은 1~3분기에 총 6만5004건의 금융 민원을 처리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9.5%(5642건)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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