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떡볶이, 나트륨 주의해야…'대상' 제품 1일 기준치 71%
즉석떡볶이, 나트륨 주의해야…'대상' 제품 1일 기준치 71%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0.12.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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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14개 제품 조사…평균 나트륨 함량 1일 기준치 60%
게티이미지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시판 중인 즉석 떡볶이 제품이 열량과 단백질 함량은 낮지만, 나트륨 함량은 높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즉석 떡볶이의 평균 나트륨은 1일 기준치 2000㎎의 60%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원이 14개 즉석 떡볶이 상품의 영양성분 함량과 매운 정도,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다.

1인분을 기준으로 하면 이들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207㎎이었다. 

특히 대상에서 제조한 `청정원 서울 잠원동식 국물떡볶이`의 경우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의 71%에 달하는 1410㎎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이런 즉석 떡볶이 제품은 평균적으로 나트륨 함량의 40%가 국물과 소스에 함유되어 떡 위주로 먹거나 조리할 때 소스양을 조절하면 나트륨 섭취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당류 평균 함량은 1일 기준치인 100g의 16% 수준이었고, 동원F&B의 `떡볶이의 신 국물떡볶이`는 28g의 당류를 포함해 가장 많았다.

평균 열량은 1일 기준치인 2000kcal의 23% 수준이었다. 영양성분 함량은 탄수화물은 31%, 단백질은 16%, 지방은 4% 수준으로 특히 단백질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지난 6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81.3%의 소비자는 떡볶이와 함께 어묵, 면 사리, 튀김 등을 먹는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이런 경우 열량과 나트륨 섭취량이 많이 증가해 주의해야 한다”면서 “식사 대용으로 즉석떡볶이를 먹을 때는 단백질 등 부족한 영양 성분을 보충하고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삶은 달걀이나 우유 등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권유했다.

캡사이신류 등 매운 성분(㎍/㎎) 함량에 환산계수(0.769)를 곱해 매운 정도를 나타낸 GHU 지수로 제품을 3단계로 분류한 결과, 미정의 `미정당 국물떡볶이`는 상대적으로 매운맛이 약했다. 

동원F&B의 `동원 떡볶이의 신 국물떡볶이`, `동원 떡볶이의 신 매운떡볶이`, 이마트의 `떡볶이` 등 3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매운맛이 강했다.

1인분을 기준으로 매운맛 1단계의 당류 함량은 평균 13g, 2단계는 14g, 3단계는 22g으로 매운맛이 강할수록 당류 함량도 많은 경향이 있었다.

조사 대상 제품 가운데 모든 제품은 이물질, 미생물 검출 등이 없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일부 제품은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과 실제 함량이 달랐다.

사조대림의 `대림생 국물떡볶이`와 송학식품의 `추억의 국물떡볶이S`, `학교앞 추억의 밀떡볶이`는 나트륨 함량이 표시 값보다 123~140% 많았다. 

이중 `추억의 국물떡볶이S`는 당류 함량도 표시 값보다 150%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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