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 조성 차질 없게 추진”…미군기지 12곳 돌려받았다
“용산공원 조성 차질 없게 추진”…미군기지 12곳 돌려받았다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0.12.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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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SOFA회의서 합의…“용산기지 2구역 우선 반환, 나머지 순차적으로”
서울 6곳, 지방 성남골프장 등 6곳…캠프 킴 부지에 공공주택 건설
용산 미군기지 사우스포스트 전경./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서울 용산기지 2구역을 비롯해 주한미군이 사용하던 기지 12곳이 11일 반환됐다.

정부는 이날 미국과 제201차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를 화상으로 열고 11개 미군기지와 용산기지 2개 구역 등 모두 12개 기지를 반환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반환되는 서울 지역 내 장소는 극동공병단(중구), 캠프 킴(용산구), 용산기지 2개 구역(용산구), 니블로배럭스(용산구), 서빙고부지(용산구), 8군 종교휴양소(용산구) 등 6곳이다.
 
서울 밖 지역 중 반환 장소는 대구 남구 캠프 워커 헬기장, 경기 하남시 성남골프장, 경기 의정부시 캠프 잭슨, 경기 동두천시 캠프 모빌 일부, 경북 포항시 해병포항파견대, 강원 태백시 필승 사격장 일부 등 6곳이다.

최창원 국무조정실 1차장이 11일 국방부에서 주한미군기지 반환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최창원 국무조정실 1차장은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연 정부합동브리핑에서 "반환 지연 시 기지 주변지역의 사회·경제적 어려움이 심화할 것이므로 반환 절차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 공감을 이뤘고, 앞으로 협의를 지속한다는 조건 하에 이번 기지 반환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반환된 12곳의 총면적은 약 146만5천㎡ 정도로 여의도 면적의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용산 미군기지 중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인근 스포츠필드와 기지 동남쪽에 있는 소프트볼경기장 부지 등 2개 구역(5만㎡)이 우선 반환됐다.

전체 면적이 203만㎡인 용산 미군기지 전체를 한 번에 돌려받으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구역별 상황과 여건에 따라 차례로 받기로 하고 2개 구역을 먼저 반환받았다는 설명이다.

반환받은 부지는 보안 등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마친 뒤 사용할 예정이며 나머지 구역들도 용산공원 조성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순차적인 반환을 미측과 협의할 방침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용산기지 138년 만에 외세로부터 반환 받아" 

용산 기지는 1882년 임오군란 직후 청나라 위안스카이의 군대가 자리 잡은  이후 외국 군대의 주둔지로 활용됐다. 138년 만에 외세로부터 반환되는 셈이다.

서울 중구에 있는 극동공병단 부지에는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을 건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캠프 킴 부지에는 공공 아파트 3100가구가 건설될 계획이다.

한미 양측은 오염정화 책임, 주한미군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지의 환경관리 강화 방안, 한국이 제안하는 소파 관련 문서에 대한 개정 가능성 등을 지속 논의한다는 조건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양측은 향후 주한미군지위협정 환경분과위원회를 열어 ▲오염관리 기준 개발 ▲평상시 공동오염조사 절차 마련 ▲환경사고 시 보고절차와 공동조사 절차 등을 함께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나머지 10여개 미군 기지 반환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용산기지(미군 잔류부지 제외)를 포함해 반환대상인 기지들도 미측과의 기지 이전 및 환경 협의 진행 상황, 지방자치단체의 지역 개발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시점에 반환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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