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최영준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거세지며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신규 확진자가 1천명대로 나온 것은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근 11개월만, 정확히 328일 만에 처음이다.
특히 전날 주말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 대비 1만4천가량 줄었음에도 확진자는 오히려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 1000명대는 국내에 코로나 확진자가 첫 발생한 지난 1월 20일 이후 근 11개월 만으로, 일수로는 328일 만이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진정되기는커녕 오히려 확산세에 가속도가 붙는 흐름을 보이면서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고 보고 전문가 의견 수렴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13일 확인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30명으로 국내 유행 이후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전날 주말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 대비 1만4000가량 감소했지만 확진자는 더 늘어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집계한 국내현황을 보면, 국내 지역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1002명이며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96명, 경기 328명, 인천 62명 등 수도권이 786명으로, 국내 발생 확진자의 78.4%를 차지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보다 117명 늘어 처음으로 700명선을 넘어섰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산이 56명으로 가장 많고, 대구 28명, 경남 22명, 경북 18명, 강원 17명, 충북 15명, 광주 14명, 대전 13명, 충남 9명, 울산 8명, 전북 8명, 전남 5명, 제주 3명이다.
최근 수도권 교회와 요양병원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데다 학원, 음식점, 노래교실 등 일상 곳곳을 고리로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국이 6명으로 가장 많고 러시아 5명, 인도네시아 3명, 우크라이나 2명, 중국 1명, 필리핀 1명, 인도 1명, 베트남 1명, 아랍에미리트 1명, 파키스탄 1명, 폴란드 1명, 독일 1명, 스위스 1명, 알제리 1명, 케냐 1명, 탄자니아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4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기준 위중증 환자는 179명이며, 전일 2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는 580명이다.국내 누적 확진자는 4만2766명으로 늘었다. 전일 321명이 격리해제돼 현재 1만372명이 격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