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내 생명은 내가 지키자
코로나 확산, 내 생명은 내가 지키자
  • 오풍연
  • 승인 2020.12.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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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대응하는 방법은 딱 한 가지...사람끼리 만나는 것부터 피하든지, 줄여야

[오풍연 칼럼] #1: 일상의 마비다. 그것도 감수해야 한다. 하나 잡아놓았던 아침 약속마저 취소했다. 그래야 될 것 같다. 현재로선 거리두기 이외에 대응방법이 없다. 너도 나도 동참해야 한다. 설마가 사람 잡는 법. 지금 준 전시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니 전쟁보다 더 많은 사람이 죽어나간다. 재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경각심은 여기에 미치지 못 한다. 누구든지 감염될 수 있다. 하루 1000명씩 나오고 있지 않은가. 국민 1212명 당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정부 탓도 하지 말자. 나부터 조심하자.

#2: 문재인 정부를 아무리 예쁘게 봐주려고 해도 너무 못 한다. 코로나도 결국 대응에 실패했다. 어설펐다고 할까. 김칫국을 너무 일찍 마신 느낌도 든다. 초기에 대응을 잘한 것도 맞다. 그럼 계속 잘 했어야 하는데 잡을 기회를 놓쳤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실패한 것이 결정적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조금 뜸해지니까 1단계로 낮췄다. 경제를 생각했음은 물론이다. 거듭 강조하건대 경제보다 국민의 건강이 먼저다. 올해는 정부 정책의 최우선을 코로나 방역에 두었어야 했다. 그것을 소홀히 한 셈이다. 야당이 문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는 것도 이해된다. 비판받아도 싸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를 비난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다. 우선 코로나를 잡는데 온 힘을 합쳐야 한다. 싸우더라도 나중에 싸우자. 코로나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 문 대통령부터 코로나 퇴치에 앞장서야 한다. 뜬구름 잡는 소리는 하지 말고.

#3: 한국 1000명, 일본 3000명. 한국과 일본은 그동안 코로나에 대해 비교적 잘 선방해 왔으나 위기로 치닫고 있다. 이제 K방역을 말하기도 그렇다. 왜 이렇게 됐을까. 방심한 탓으로 본다. 먼저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보다 타이트하게 방역을 했어야 했다. 추미애-윤석열 갈등에 코로나가 뒷전으로 밀린 인상도 받았다.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챙기는데 올인했어야 옳았다. 더 확산된 다음 조치를 강화하는 것은 맞지 않다. 바로 3단계를 실시해야 한다. 머뭇거리지 말라.

내가 어제 하루 페이스북에 올렸던 글들이다. 코로나 확산 말고는 뉴스가 없다시피 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1000명을 넘었으니 말이다. 어제는 1030명이었다. 오늘도 그 언저리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확산 속도가 너무 빠르다. 조짐이 심상치 않을 때 못 잡아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 마냥 정부 탓 만도 할 수 없다. 우리 책임도 없지 않은 까닭이다.

정부가 3단계로 높여도 잘 지키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국민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뜻이다. 우선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그런데 그것을 못 지킨다. 무의식 중에 자랑삼아 행사 사진을 올리기도 한다. 이는 아주 바람직하지 않다.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에 대응하는 방법은 딱 한 가지다. 사람끼리 만나는 것부터 피하든지, 줄여야 한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참자. 그것 밖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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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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