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홈쇼핑 트렌드는 '집콕'…홈웨어·간편가정식 인기
올해 홈쇼핑 트렌드는 '집콕'…홈웨어·간편가정식 인기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0.12.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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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집콕 트렌드로 아우터 판매 줄고 니트, 티셔츠 등 이너웨어 증가
올해 홈쇼핑에서 스포츠와 이지웨어 비중이 높아졌다. /CJ오쇼핑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코로나 이슈는 올해 홈쇼핑에서도 뚜렷한 영향을 미쳤다. 올해 강세를 보인 홈쇼핑 제품은 코로나 영향이 뚜렷한 '집콕' 제품이 많았다. 패션, 뷰티, 식품 카테고리에서 이너웨어, 기초화장품, 간편가정식 등 기본에 충실하거나 필수적인 상품에 수요가 집중됐다.

TV홈쇼핑 업계의 올 한해 '히트상품' 트렌드를 보면 패션 카테고리가 여전히 강세였지만, 아우터보다 편한 옷이 많았고 '식품' 신장률이 두드려졌다. 언택트 트렌드가 강해지며 모바일 주문건도 늘었다.

‘집콕’에 이너웨어, 간편가정식 인기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코트, 재킷 등 아우터 구매가 줄고 니트, 티셔츠 등 실내에서 입을 수 있는 이너웨어 제품군의 판매가 급증했다.

14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2020년 히트상품 톱10에 이너웨어에 특화된 패션 브랜드들이 순위권에 대거 진입했다. 올해 처음 순위권에 진입한 ‘브룬스바자(5위)’는 지난해 주문량 보다 약 170%가 신장한 총 69만 1000세트를 기록했다. 이너웨어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6배 이상 신장했으며, ‘메탈 반팔니트 블라우스’는 총 13만 세트가 판매되며 전체 주문량의 20%를 차지했다.

이너웨어 구매 비중이 100%를 차지하는 프랑스 패션 브랜드 ‘쿠즈텡(10위)’은 이례적으로 홈쇼핑 비성수기인 7~8월에 가을 니트, 가디건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CJ오쇼핑에서는 블라우스, 니트를 비롯해서 올해 70여가지 상품을 선뵌 ‘더엣지’가 주문량 200만건을 돌파하며 1위 상품에 올랐다.

간편가정식도 올해 순위권에 올랐다. 롯데홈쇼핑에서는 ‘김나운 더 키친(4위)’이 식품 브랜드 중에서 2012년 이후 8년 만에 순위권에 진입했다. ‘짜글이’를 비롯해 ‘와규한판’ 등이 인기를 모았다.

올해 코로나 이슈로 집밥 관련 상품들의 판매율이 늘었다. /롯데홈쇼핑 제공

NS홈쇼핑에서는 식품이 상위 10개 상품 중 5개를 차지했다. 전복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NS홈쇼핑의 스테디셀러인 완도활전복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빅마마 이혜정의 맛있는 김치’와 ‘예소담 김치’가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했으며, 전통방식으로 고아낸 진한 국물이 일품인 ‘이종임 맛난 도가니탕’과 전통 순대국맛을 그대로 재현한 ‘팽현숙의 옛날 순대국’이 각각 8위와 10위를 차지하며, 집밥의 증가를 실감케 했다.

현대홈쇼핑에서도 천하일미, 옥주부 등 식품 브랜드가 각각 8위와 10위에 올랐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메이크업 제품 대신 마스크 구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면서, 색조 화장 최소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주요 홈쇼핑 매출 상위권에서 뷰티제품은 기초화장품 브랜드 AHC가 유일했다.

AHC는 롯데홈쇼핑 3위, GS샵에서 8위, CJENM 오쇼핑 9위 등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롯데홈쇼핑에서는 작년 대비 주문량이 약 40% 증가했다.

마스크 브랜드도 올해 처음 상위권에 진입했다. GS숍에서는 마스크 브랜드 ‘네퓨어’가 7위에 올랐고 현대홈쇼핑에서도 마스크 브랜드 ‘매일편한 마스크’가 9위로 집계됐다. NS홈쇼핑에서도 참조은황사마스크 브랜드가 2위, 네퓨어가 4위를 차지했다.

유형주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올해 히트상품은 코로나19 여파로 ‘가심비’ 보다 기본에 충실한 상품에 언택트 소비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상품 기획과 편성으로 어려운 시기에 좋은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이며, 향후에도 급변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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