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옵티머스 관련 금감원 감사 착수…NH증권 판매 경위 포함
감사원, 옵티머스 관련 금감원 감사 착수…NH증권 판매 경위 포함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0.12.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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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공익감사청구 수용…“옵티머스 편의 봐주거나 도운 정황 있어”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감사원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사기 사건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검사·감독이 적절했는지에 대해 감사에 나서기로 했다.

감사 대상에는 옵티머스펀드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판매에 가담한 경위도 포함돼 있다.

참여연대는 14일 “지난 10월28일 참여연대와 금융정의연대 등 시민단체가 옵티머스 환매중단 사태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 관리·감독 직무유기에 대한 공익감사청구서를 제출했고, 감사원이 최근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공익감사를 청구하면서 “옵티머스 펀드 부실에 따른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이를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금감원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고, 오히려 옵티머스 측의 편의를 봐주거나 도운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철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청구서에서 △금감원이 2019년말~2020년 초에 이미 옵티머스 펀드의 문제를 인식하였음에도 계속하여 펀드가 판매된 점, △ 금감원이 2018년 4월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의 옵티머스펀드에 관한 진정민원건을 각하처분한 경위, △2017년 12월 금융위의 적기 시정조치 유예결정과 관련해 금감원이 옵티머스 측에 조력한 행위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옵티머스 측이 NH투자증권 측에 펀드 판매를 제안할 당시 금감원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한 것과 관련해 NH투자증권이 금감원에 이를 확인한 사실이 있는지 등도 청구해 줄 것을 요구했다.

감사원의 옵티머스펀드 관련 감사에는 NH투자증권이 대규모 판매를 하게 된 경위도 포함돼 있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4327억원을 판 최대 판매사다. 이 가운데 대다수가 환매 중단됐다.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 펀드가 의심을 받은 상황에서도 이처럼 대규모로 판매한 경위가 석연치 않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속았다거나, 실수라기보다는 ‘모종의 이유’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얘기가 계속 나돌고 있다.

금감원은 참여연대의 옵티머스 관련 감사청구가 받아들여진 데 대해 “라임자산운용 관련 감사의 연장선에서 이미 옵티머스 부분도 (감사원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재형 감사원장은 지난 10월15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금감원 운영 실태를 감사하면서 옵티머스·라임 감독 관련 부분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 관련 감사의 연장선에서 이미 옵티머스 부분도 감사원이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감사원 측은 이번에 옵티머스와 관련해 금감원을 감사하기로 한 결정이 기존 감사를 확대하는 것인지에 대해 “현재 감사중이거나 처리중인 부분에 대해선 말하기 곤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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