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깡·꼬북칩 인기로 제과업계 ‘화색’
옥수수깡·꼬북칩 인기로 제과업계 ‘화색’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0.12.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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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깡 등 깡스낵 매출 사상 최대치 기록…이유는 ‘깡’ 밈 현상, SNS 공유, 희소성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제2의 허니버터칩이라 불리기도
인스타그램 '옥수수깡' 해시태그 검색 화면 캡처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최근 농심, 오리온 등 국내 제과업계들에 화색이 돌고 있다. 이들은 스낵 히트상품을 연달아 선보였고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등 공신은 농심의 대표제품인 새우깡이다. 새우깡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2% 성장해 12월 초까지 매출 810억원을 달성했다.

새우깡의 인기는 지난 5월 깡 열풍을 일으킨 가수 비를 광고모델 섭외하면서 더욱 뜨거워졌다. 농심은 새우깡에 대한 소비심리가 다른 깡스낵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지난 7월 깡스낵 4종의 한 달 매출이 최초로 1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감자깡은 전년 대비 20%, 고구마깡은 39%, 양파깡은 70%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 10월 출시된 신제품 옥수수깡의 활약도 한몫했다. 옥수수깡은 출시 초기부터 47년 만에 출시된 새로운 깡 스낵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발빠르게 먹어본 소비자들이 온라인에 "역시 깡은 실망시키지 않았다"고 극찬을 쏟아내면서 인기몰이를 했다. 지금은 품절 대란 사태를 빚으며 매대에서 찾아보기 힘든 희귀 제품으로 등극했다.

옥수수깡의 인기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다. 실제 인스타그램에는 5400여 개에 달하는 옥수수깡 후기 글이 올라왔다. 소비자들은 "마트 몇 군데를 돌아다닌 끝에 겨우 찾았다", "먹는 걸 멈출 수 없다", "한 봉지만 사온 걸 후회했다", " 박스채로 샀다" 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인스타그램 '꼬북칩 초코츄러스맛' 해시태그 검색 화면 캡처

오리온이 지난 9월 출시한 '꼬북칩 초코츄러스맛'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오리온은 생산라인을 풀가동하며 주말에도 과자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말 일어난 '허니버터칩' 열풍을 연상시킨다.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두 달여 만에 350만 봉지가 판매됐다. 이에 힘입어 오리온 한국법인은 10월 6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역대 최대 월 매출이다. 꼬북칩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오리온 과자 가운데 초코파이와 포카칩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월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꼬북칩 초코츄러스맛은 아침에 제품이 입고되면 오후에 매진되는 등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면서 "SNS 등 온라인에서 제품 후기나 구매처 등을 공유하면서 입소문이 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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