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세계서 가장 멋진 71.4m 골"...FIFA 푸슈카시상 영예
손흥민 "세계서 가장 멋진 71.4m 골"...FIFA 푸슈카시상 영예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0.12.1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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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8일 번리전 '12초' 환상골...한국인 최초,아시아 선수로는 두번째
총 24점으로 데 아라스카에타·수아레스 제치고 수상 영예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국제축구연맹(FIFA)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사회자가 한국의 축구 스타 손흥민과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대화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국제축구연맹(FIFA)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사회자가 한국의 축구 스타 손흥민과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대화하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월드클래스 축구 공격수인 손흥민(28·토트넘)이 지난 시즌 EPL 번리를 상대로 뽑아낸 '70m 원더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받았다. 푸슈카시상 수상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자 아시아에서는 두번째다.

손흥민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IFA 본부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푸슈카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는 한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및 감독 등을 뽑아 시상하는 FIFA의 연례행사다.

푸슈카시상은 헝가리 축구의 전설인 고 페렌츠 푸슈카시의 이름을 따 2009년 제정한 상이다. 대회, 성별, 국적에 상관없이 한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최고를 가려 시상한다.

한국 선수가 푸슈카시상을 받은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2016년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말레이시아)에 이은 역대 두번째 수상이다.

지난해 번리전 원더골을 기록한 손흥민

손흥민은 지난해 12월8일 번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터트린 환상적인 골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당시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71.4m를 혼자 내달리며 무려 6명의 번리 선수를 따돌린 뒤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2초 사이의 기적이었다. 이 골은 EPL '12월의 골'을 시작으로 영국 공영방송 BBC의 '올해의 골', 영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의 '올해의 골'에 이어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2019-2020시즌 '올해의 골' 등으로 선정되며 최고의 골로 인정받았다.

FIFA는 지난달 후보 11명을 발표한 뒤 이 가운데 '중거리 오버헤드킥'을 터트린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 절묘한 힐킥을 성공한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를 손흥민과 함께 지난 12일 최종후보 3인에 올려놓았다.

FIFA 푸슈카시상 투표 결과
FIFA 푸슈카시상 투표 결과

최종 수상자는 팬(50%)과 축구전문가 패널(50%)의 투표를 합산한 점수로 뽑았다. FIFA가 발표한 투표결과에 따르면 손흥민은 전문가 투표에서 13점, 팬 투표에서 11점을 받아 총 24점을 얻었다. 팬 투표에서는 가장 많은 13점을 얻은 데 아라스카에타가 22점으로 뒤를 이었다. 수아레스는 전문가 투표 11점에 팬 투표 9점을 더해 20점을 획득했다.

FIFA는 손흥민의 수상을 알리면서 "자신의 진영에서 반대편 골네트를 흔들 때까지 손흥민에게는 황홀한 12초가 전부였다"면서 "페이스, 파워, 끈기, 간결한 마무리 등 모든 것을 보여준 골로 토트넘 팬은 그들의 한국인 스타와 사랑에 빠지게 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토트넘에서 뛰었던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적인 공격수 게리 리네커는 '한번도 보지 못했을 역대 최고의 단독 골 중 하나'라고 묘사했고, 이번 투표를 통해 대중도 이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FIFA-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으나 수상은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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