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가계대출 증가에 리스크 관리"…서민금융지원 신용대출은 가능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연말 은행권이 대출 총량관리 차원에서 가계대출을 강하게 조이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이 억대 신용대출을 막은 데 이어 2000만원을 넘는 신용대출도 차단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연말까지 원칙적으로 2000만원을 초과하는 모든 신규 가계신용대출을 막기로 했다. 소비자가 새로 신청하거나 증액을 요청한 신용대출(집단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포함)이 2000만원을 넘는 경우 대출승인을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앞서 14일부터 신규·증액 신청과 기존건을 더해 1억원이 넘는 모든 신용대출을 원칙적으로 중단한 데 이어 더 강하게 대출규제에 나선 셈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연말 급격한 가계대출 증가에 따른 리스크(위험) 확대를 막으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출 희망일이 내년 1월 4일 이후이거나 대출서류 최초 송부일이 지난 21일 이전인 경우, 서민금융 지원 신용대출(KB사잇돌중금리대출·KB새희망홀씨Ⅱ·KB행복드림론Ⅱ 등)은 승인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연말까지 대출 상담사를 통한 주택·오피스텔 담보대출, 전세대출 모집도 막는다. 대출 상담사는 카드 모집인과 비슷하게 은행 외부에서 대출 상담창구 역할을 하며 은행과 차주(돈 빌리는 사람)를 연결해 주는데, 이들을 통한 대출신청 역시 당분간 멈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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