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백신 계약 2600만명분 완료…모더나·코백스 아직 남아
이제야 백신 계약 2600만명분 완료…모더나·코백스 아직 남아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0.12.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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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은 아스트라제네카 내년 2~3월,얀센 2분기,화이자 3분기 예정
모더나 내년 1월 계약, 코백스 1분기내 도입 목표로 협상중
얀센 200만명분 추가 계약…목표물량 4600만명분 될 듯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정부가 해외에서 도입하기로 한 4400만명분의 코로나19 예방 백신 가운데 2600만명분에 대한 계약이 완료됐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 얀센(존슨앤드존슨)과 코로나19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해외제약사와 다국가 연합체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4400만명분을 확보하기로 했었다. 지난 11월27일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명분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화이자와 1000만명분, 얀센과 600만명분의 공급 계약도 완료했다.

얀센으로부터는 당초 400만명분을 공급받기로 약속했으나, 최종 계약을 통해 200만명분을 더 확보하게 됐다.

현재까지 계약이 완료된 물량은 2600만명분이다. 정부는 모더나와 내년 1월중 계약을 통해 1000만명분,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을 통해 1000만명분을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백신 계약내용을 발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백신 계약내용을 발표했다.

정부는 "모더나와는 계약에 준하는 효력이 있는 '공급확약서'를 체결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코백스는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사노피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제안했고, 정부는 지난 11월 도입의사를 표명했다. 

정부는 내년 1분기내 백신 도입을 위해 이르면 내년 1월 물량과 제공시기에 대한 협상도 완료할 예정이다.

모더나와 코백스로부터 당초 계획한 물량을 모두 확보한다면 정부가 도입하게 되는 물량은 총 4600명분으로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집단면역을 당초 국민의 60%(3000만명)가 접종할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이달초 목표물량을 4400만명분으로 늘린 바 있다.

현재까지의 정부 발표를 종합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내년 2∼3월부터 단계적으로 들어오고, 얀센은 2분기 접종시작을 목표로 도입된다. 화이자는 3분기에 수입된다.

백신의 코로나19 예방효과는 70%∼95%로 제품별로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3상 임상시험 중간결과 평균 70%의 예방효과를 보였고, 화이자와 모더나는 3상 최종결과 각각 95%, 94.1%였다.

정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화이자, 얀센과의 계약 체결을 발표하면서 "영국,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 대부분 백신이 절박한 나라들"이라며 "정부는 먼저 접종된 백신이 안전한지, 효과가 충분한지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며 국민이 가능한 한 빨리 안심하고 접종을 받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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