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 지난해 프랜차이즈 치킨 가게가 평균 연매출 2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편의점은 전국 점포수가 4만곳에 달하면서 프랜차이즈 업종 가운데 가맹점 수가 가장 많았다.
◇가맹점 1곳당 매출 3억4천만원…치킨집 매출 2억원으로 22%↑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프랜차이즈 매출액은 74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7%(6조원) 증가했다.
가맹점 1곳당 평균 매출액은 3억4420만원으로 전년 대비 6.0%(1930만원)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의약품 업종의 가맹점당 매출액이 10억57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편의점이 5억517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자동차수리(4억6980만원), 제과점(4억510만원) 등 순이었다.
반면 코인 빨래방 등을 비롯한 가정용 세탁업종의 경우 가맹점당 매출액이 1억7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치킨이었다.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당 매출액은 2억580만원으로 전년 대비 21.7% 증가했다. 김밥·간이음식(12.1%)과 가정용 세탁(10.7%)도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이진석 산업통계과장은 "지난해 치킨 가격 자체가 상승했고 배달료도 가격에 포함되면서 매출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한 영향으로 치킨 같은 배달음식이나 김밥 등 간이음식, 가정용 세탁 등의 수요도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임금 근로자를 포함한 프랜차이즈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875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편의점 가맹점 4만1천개·치킨집 2만6천개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1만6000개로 전년 대비 2.6%(5000개) 증가했다.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편의점으로, 총 4만1000개로 집계됐다.
그외 한식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3만1000개, 치킨이 2만6000개 등이었다. 가맹점 수 상위 3대 업종인 편의점·한식·치킨 가맹점은 전체의 45.6%를 차지했다.
프랜차이즈 종사자 수는 84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3.9%(3만200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임금근로자가 55만1000명(65.0%), 비임금 근로자가 29만7000명(35.0%)이었다.
여성 프랜차이즈 종사자가 50만7000명(59.8%)으로 남성(34만1000명, 40.2%)보다 많았다. 특히 제과점(79.4%), 두발미용(78.6%), 의약품(77.4%), 커피·비알코올음료(75.7%) 업종의 경우 여성 종사자 비중이 컸다.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역시 편의점으로, 지난해 총 19만3000명이 편의점 가맹점에서 일했다.
◇프랜차이즈 절반은 수도권에…인구 대비 가맹점 수 전남이 최소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절반은 수도권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가맹점 수는 10만6862곳으로 전체의 49.6%에 달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경기도가 5만5000개로 가장 많았다. 인구 1만명당 가맹점 수는 전라남도가 36.7곳으로 제일 적었고, 제주도가 49.9곳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