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복귀 윤석열, 대선주자로 더 우뚝 섰다
업무 복귀 윤석열, 대선주자로 더 우뚝 섰다
  • 오풍연
  • 승인 2020.12.2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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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강인한 지도자 원해...현재 거론되는 어떤 대권주자도 윤석열에 버금갈 수 없어

[오풍연 칼럼] 윤석열의 업무 복귀로 대선 판도도 크게 바뀔 것 같다. 윤석열은 선택지가 아주 넓어졌다. 가만히 있어도 된다. 따로 후보 경쟁을 할 필요도 없다. 국민들이 그를 지지하고 있는 까닭이다. 직무를 정지당했다가 두 차례나 복귀함으로써 불사조 이미지도 각인시켰다. 윤석열만 가진 비장의 무기라고 할 수 있겠다. 전화위복이 됐다고 할까.

윤석열은 법치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미스터 법치’라고 할 만하다. 법을 통해 구제를 받았기 때문이다. 사실 윤석열에 대한 직무정지나 징계는 폭력이나 다름 없었다. 그것을 정권 차원에서 밀어붙이려고 했지만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린 셈이다. 윤석열이 잠재적 대권주자여서 그 폭발력이 크다. 박해를 뚫고 일어섰다는 인상을 심어주었다.

일단 윤석열은 내년 7월까지 임기 2년을 채울 것으로 본다. 그 임기도 쟁취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대선에 나간다면 엄청난 플러스가 될 게다. 국민은 강인한 지도자를 원한다. 현재 거론되는 어떤 대권주자도 윤석열에 버금갈 수 없다. 윤석열은 되레 문재인 정권에 고마워 해야 한다. 강인한 지도자를 만들어준 사람도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다. 정말 아이러니다.

윤석열은 앞으로 대권의 ‘대’자도 꺼내지 않을 것이다. 정치는 그 다음 생각해도 늦지 않다. 오로지 그의 판단에 달렸다고 할 수 있다. 가장 답답한 것은 야당인 국민의힘이다. 윤석열이 있는 한 어떤 후보도 주목을 받기 어렵게 됐다. 고만고만한 후보들끼리 경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윤석열이 뛰어들면 판도가 달라질 게 틀림 없다.

어쨌든 윤석열은 야권 후보로 거론된다. 그가 여당으로 갈 리는 없어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윤석열을 여당 사람이라고 했다. 일부러 그런 말을 했다고 해도 정치감각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것과 다름 없는 까닭이다. 차라리 안철수를 평가한다. 안철수는 대권후보로는 안 될 것으로 미리 판단하고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들었다. 안철수는 자기 분수를 안다고 할 수 있다.

윤석열이 대선에 뛰어들까. 나는 그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본다. 다른 후보와 달리 1년 전쯤 뛰어들지 않아도 된다. 이미 지명도 등을 충분히 쌓아놓은 터라 본인 결심만 남겨 둔 셈이다. 본인이 출마하지 않더라도 킹 메이커 역할은 할 수 있다. 윤석열이 누구를 미느냐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최종적인 판단은 윤석열 몫이다.

민주당도 윤석열 대항마를 찾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윤석열 출마를 예상해 맞춤형 후보를 골라야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지금 지지율은 그다지 의미 없을 듯하다. 친문의 영향력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본다. 친문에 대한 거부감이 더 커진 탓이다. 친문도 너무 오만했다. 그들의 몰락을 보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마지막 발악을 할 지도 모른다. 그럼 또 다시 무리수로 이어질 터. 윤석열에게 배워라. 상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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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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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청천 판관 2020-12-27 22:13:27
대권 : 윤석열
서울시장: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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