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윤석열 탄핵은 꿈도 꾸지 말라
추미애, 윤석열 탄핵은 꿈도 꾸지 말라
  • 오풍연
  • 승인 2020.12.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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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그날이 쉽게 오지 않음을 알았어도 또한 그날이 꼭 와야 한다는 것도 절실하게 깨달았다". 추미애가 지난 27일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아직도 윤석열에 대한 증오심이 가득하다. 졌으면 패배도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까지 사과했는 데도 말이다.

어찌됐든 문 대통령의 체통을 구기게 한 사람은 추미애다. 옛날 같으면 역적으로 몰려 벌써 목이 달아났을 게다. 추미애는 부끄러움이 없다. 자기 때문에 나라가 난리나고 법무부는 쑥대밭이 됐는데 고개를 안 숙인다. 뻔뻔함은 가히 천하제일이다. 하지만 이미 죽은 목숨이다. 누굴 원망하랴. 모두 자기 탓인 걸.

추미애는 28일에도 꿈틀댔다.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몸부림처럼 보인다. 그는 이날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윤석열 탄핵, 역풍은 오지 않는다'는 제하의 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작성한 글을 소개했다. 이는 말할 것도 없다. 윤석열 탄핵을 촉구했다고 할 수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복귀 이후 직접적인 의사표명을 피해왔던 터라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더군다나 추미애 자신에 대한 재신임 청원도 40만을 돌파해 자신감(?)을 얻은 것 같기도 하다. 추미애는 자기에게 유리한 것은 모두 갖다 붙이려 한다. 모자라는 사람들이 하는 짓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패배의 수렁에서 벗어나올 수 없다. 패배도 인정할 줄 알아야 다음도 도모할 수 있는데 그것을 모른다.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추미애는 민 의원의 글 가운데 '탄핵은 자연인 윤 총장에 대한 단죄가 아니다. 수구카르텔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검찰조직의 예봉을 꺾어야 나머지 과제들의 합리적, 효율적 배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탄핵은 꼭 필요하다'는 부분을 발췌해 강조했다. 민주당 인사들과 지지층에게 윤 총장 탄핵을 추진하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추미애가 하는 짓을 보면 젖비린내가 난다. 유아틱하다고 할까. 꼭 투정을 부리는 어린애 같다. 버스는 이미 지나갔다. 그런데 손을 들고 있다. 탄핵은 어림 없는 소리다. 추미애도 판사 출신이다. 황당하다는 것을 그 자신도 알텐데 그것에 묻어가려 한다. 심뽀가 아주 나쁘다. 문 대통령을 거듭 골탕먹이려는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

민주당 안에서 강경파로 불리는 설훈 의원마저도 고개를 갸우뚱 했다. 그게 상식이다. 설훈 의원도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헌법재판소에서 통과될 것인가에 대해 솔직히 자신이 없다"며 "역풍을 맞을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탄핵을 한 번 추진해 봤으면 좋겠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국민들이 가만히 있으리라고 보는가. 문재인 정권 타도에 발벗고 나서리라고 본다. 정권 몰락을 보고 싶다면 그렇게 해라.

거듭 말하지만 대깨문들은 나라를 망치는데 일조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수록 나라는 기운다. 문재인 정권이 사는 길은 분명해졌다. 대깨문들과 거리를 두는 것이다. 뒤늦게 후회하지 말라. 경고한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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