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 "내년도 집값 상승…오름폭은 둔화"
부동산 전문가 "내년도 집값 상승…오름폭은 둔화"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0.12.2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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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 설문결과…"전셋값도 오를 것"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부동산 중개업자와 시장전문가 대부분은 내년에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상승폭은 올해보다 둔화할 것으로 봤다.

KB금융그룹 경영연구소는 이달 실시한 협력 공인중개사 506명과 부동산시장 전문가 161명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우선 공인중개사 10명 중 9명은 집값이 내년에도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오름폭은 1∼3%가 될 것이라는 견해(수도권 중개업소 30%, 비수도권 32%)가 가장 많았다. 0∼1% 상승 의견이 뒤를 이었다. 올해 1∼11월 주택매매가격 상승률(6.9%)을 고려하면 상승률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본 셈이다.

지역별로 집값 전망을 나눠보면 서울에서는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전혀 없었다. 3∼5% 오를 것이라는 응답률이 31%로 가장 높았다. 또 서울을 나눴을 때 강남지역의 경우 설문 참가자 약 80%가 5% 내의 상승률을 점쳤다.

올해 약 9.9% 오른 경기지역에 대해서는 내년에 5% 이상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21%에 그쳤다.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방의 경우, 중개사의 30%가 5%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상승률 2.3%를 웃도는 수치다.

서울의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본 이유로는 공급물량 부족(28%)과 전세시장 불안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증가(22%), 정부 규제강화에 따른 매물감소 등 부작용(19%), 금리인하와 풍부한 유동성(16%) 등을 꼽았다.

내년 주택 매매량은 올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늘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5개 광역시(57%)와 서울 강북권역(54%)의 매매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했다.

전셋값도 상승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서울지역 중개업소들은 5%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비중이 40%로 가장 컸다. 강북지역은 중개업소 49%가 전셋값 5% 이상 상승을 예상했다.

전셋값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주요 이유로는 올해 8월 임대차법 도입이후 전세매물 감소를 지적했다.

주택시장의 안정시기를 묻는 말에는 서울지역 응답자 55%가 2021∼2022년에 매매시장이, 2023년 상반기에 전세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답했다.

부동산시장 전문가들도 내년 집값 상승 전망이 우세했다. 내년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을 수도권은 5% 이상(39%), 비수도권은 1∼3%(39%)로 예상한 전문가들이 가장 많았다.

전국의 주택매매 거래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57%로 가장 많았다. 증가 의견은 수도권 32%, 비수도권 27%로 나타났다.

전문가의 대부분이 내년 수도권 전셋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상승폭으로는 '7% 이상'을 꼽는 응답자가 33%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 전셋값의 상승요인으로는 임대차법 이후 전세물량 감소(39%)를 지적했다.

한편 KB소속 자산관리전문가(PB)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올해 고객의 부동산관련 상담·자문 중 부동산 세무(45%)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2019년의 비중(35%)보다 10%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현실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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