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내달 6일부터 전문직 대출한도 대폭 축소
하나은행, 내달 6일부터 전문직 대출한도 대폭 축소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0.12.30 11:20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사나 변호사 대상 등 5개 상품 최대한도 1.5억원에서 5천만원으로 하향 조정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시중 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앞다퉈 대출 조이기를 진행 중인 가운데, 하나은행도 다음 달 초부터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의 신용대출 한도를 대폭 축소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다음 달 6일부터 전문직 대상 신용대출의 한도를 축소하기로 했다. 이번 전문직 대상 대출한도 축소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는 무기한 시행된다.

한도가 줄어드는 대출 상품은 의사·한의사를 대상으로 하는 `닥터클럽대출`과 변호사를 대상으로 하는 `로이어클럽대출`을 포함한 전문직 대상 총 5개 상품이다.

직군별로 최대 1억5000만원이었던 기본 한도는 최대 5000만원으로 조정된다.

전문직 내 `합격자`에 대한 대출 한도도 최대 5000만원 이내로 조정된다.

인턴‧레지던트의 경우 기존 1억5000만원의 대출 기본한도가 5000만원으로 줄어든다. 

또, 개업 예정인 의사들도 대출 대상에 포함된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앞으로는 개업한 의사에게만 대출을 내준다는 방침이다.

전문직을 대상으로 하는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 역시 기존보다 5000만원에서 1억원가량 줄어든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은 대출 한도를 산정하는 방식도 다음 달 6일부터 변경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매출액`을 기반으로 전문직의 대출 한도를 산정했지만, 앞으로 가계대출의 경우는 `연 소득`만을 기반으로 한도를 산정한다.

이런 하나은행의 조치는 신용대출 증가세 관리를 위한 하나의 방안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연말까지 은행권에 주문했던 가계부채 총량 관리 체계를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각종 조치를 시행 중이다.

주요 은행들은 특히 고액 신용대출의 주요한 수요자인 전문직의 신용대출 한도를 계속 줄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4일부터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를 일제히 2억원으로 내렸다. 기존 전문직 신용대출 한도가 직군에 따라 2억5000만원에서 3억원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최고 한도가 1억원 낮아진 셈이다. 

지방은행인 부산은행 역시 전문직 대상 신용대출 한도를 4억원에서 3억원으로 축소하는 조치를 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