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정부는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내후년까지는 완료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해 6월 마련한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 로드맵이 예정대로 2022년에 완료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기로 했다고 금융위원회가 이날 전했다.
정부는 애초 올해 상반기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약 2∼3차례에 걸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 17.25%를 매각해 우리금융지주를 완전 민영화할 계획이었다. 지난 6월에는 하반기 중 '우호적인 매각여건이 조성되면' 매각을 개시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공자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주가급락과 국내외 투자자 대상 설명회 개최 곤란, 미국 대선 등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매각개시 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각을 하지 않은 것은 이러한 시장여건과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라는 목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했다.
지난해 6월 우리금융지주 주가는 1만4000원 안팎이었으나 이후 크게 떨어져 29일 종가는 9510원에 그쳤다. 정부가 투입하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한 적정주가는 1만2300원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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