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장관 박범계, 환경장관 한정애, 보훈처장 황기철
법무장관 박범계, 환경장관 한정애, 보훈처장 황기철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0.12.3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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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사표 보름 만에 수리…박범계, 윤석열과 사시 동기
문 대통령, 연초 박영선 등 포함 또 한 차례 개각 예정
(왼쪽부터) 박범계 법무장관‧한정애 환경장관 내정자와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내정자./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후임으로 박범계(57)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환경부 장관에는 한정애(55)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장관급인 국가보훈처장에는 황기철(63) 전 해군참모총장(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좌교수)을 각각 내정했다.

법무장관 교체는 지난 16일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갈등 등 일련의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지 보름 만에 이루어졌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장관급 인사를 발표하면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법원, 정부, 국회 등에서 활동하며 쌓은 식견과 법률적 전문성, 강한 의지력과 개혁 마인드를 바탕으로 검찰·법무 개혁을 완결하고 인권·민생 중심의 공정한 사회 구현을 실현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선으로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은 모두 비(非)검찰 출신이 맡게 됐다. 박상기·조국 전 장관은 교수 출신이고, 추미애 장관은 판사 출신 정치인이다.

박 후보자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시험(33회)·사법연수원(23기) 동기이기도 하다

3선 국회의원인 박범계 후보자는 대입검정고시를 통해 한밭대 경제학과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시 합격 후 서울·전주·대전지법에서 판사로 재직했고, 참여정부에서는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했다. 제19·20·21대 국회의원으로 잇따라 당선됐고,  제20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간사, 민주당 생활적폐청산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한정애 후보자는 부산 해운대여고를 졸업해 부산대에서 환경공학과와 환경공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또 영국 노팅엄대 산업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노동운동가 출신 3선 국회의원으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다.

정 수석은 "탁월한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당면 현안인 기후위기에 대응한 ‘2050 장기저탄소발전전략’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통합 물관리체계 구축, 미세먼지 저감, 폐기물의 효율적 처리·재활용 등 주요 정책과제 이행에 가시적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소개했다.

경남 진해고를 나온 황기철 신임 국가보훈처장은 해군 참모총장 출신으로 해군 제2함대사령관, 해군 작전사령관 등 작전분야 핵심 직위를 두루 거쳤다. 21대 총선 당시 경남 창원 진해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48.9%라는 높은 득표율을 올렸지만 낙선했다.

정 수석은 "아덴만 여명 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했으며, 해군 유자녀 지원, 고엽제 피해자 보상 등 보훈 풍토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보여준 뛰어난 리더십과 보훈 정책에 대한 이해, 군인으로서의 투철한 사명감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합당하고 책임있는 지원, 독립·호국·민주 3대 영역간의 균형을 통한 국민통합 기여 등의 보훈혁신 과제를 차질없이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했다.

법무부 장관·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31일 자로 임명된다.

문 대통령은 연초 또 한 차례 개각을 통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을 대상에 포함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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