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보험급 지금여력 넉넉...DGB생명·카디프손보 ‘급락’
보험사,보험급 지금여력 넉넉...DGB생명·카디프손보 ‘급락’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0.12.3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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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RBC비율 283.9%,6월말比 7.5%p↑…DGB생명 51.0%p, 카디프손보 45.3%p 떨어져
게티이미지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올해 9월말 기준, 보험회사의 지급여력(RBC)비율이 오른 가운데 DGB생명과 BNP파리바 카디프손해보험은 40%p 이상 급락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의 RBC비율은 6월말 276.4%에서 9월말 283.9%로 7.5%p 상승했다. RBC비율은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수치다. 보험회사의 보험금 지급능력을 나타내는데, 보험업법상 100% 이상 유지해야 하고 금감원은 150%를 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로써 보험사 RBC 비율은 올해 2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으로 상승했다.

3분기 중 보험사의 가용자본이 당기순이익(1조8000억원),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한 자본확충(7000억원), 주가상승 등에 따른 기타포괄 손익증가(3조9000억원) 등으로 9조1000억원 상승한 영향이다.

요구자본도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신용·시장 위험액 증가(7000억원) 등으로 1조6000억원 늘었지만, 가용자본의 증가폭에는 미치지 못해 RBC비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금융감독원 제공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의 RBC비율이 292.6%에서 303.5%로 10.8%p, 손해보험사는 246.5%에서 247.7%로 1.2%p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DGB생명의 올해 9월말 RBC비율은 274.3%로 6월말 325.3%에 비해 51.0%p 급락했다. 전체 보험사 가운데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BNP파리바 카디프손해보험의 RBC비율이 251.9%에서 206.6%로 45.3%p 하락해 가장 많이 낮아졌다.

반면, 하나손해보험과 농협생명의 RBC비율은 각각 136.6%p, 121.2%p로 증가 폭이 컸다. 특히 하나손보의 6월말 RBC비율은 115.7%로 손보사 중 가장 낮았으나 3개월 사이 252.3%로 높아졌다. 농협생명 역시 193.7%에서 314.9%로 올랐다. 두 보험사는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으로 RBC비율을 상승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올해 3분기 보험사 RBC비율은 283.9%로 보험법상의 기준치인 100%를 크게 웃돈다”라며 “금감원 권고치인 150%를 밑돈 곳도 없다”고 말했다. 또 “다만 앞으로 RBC비율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 상황분석 강화와 자본확충 등으로 재무건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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