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차기 농협은행장에 권준학(57)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 본부장(상무)이 선임됐다.
NH농협금융지주는 3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농협은행 신임 은행장에 권 상무를 추천했다. 권 내정자는 이날 오후 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은행장에 선임됐다. 내년 1월1일부터 2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권 은행장은 경기 평택고, 경희대를 졸업한 뒤 1989년 농협에 입사한 뒤, 농협은행 퇴직연금부장과 개인고객부장, 경기영업본부 본부장,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장 등 일선 영업현장과 본부 기획·마케팅 부서를 두루 거쳤다. 경기영업본부장 재임 시절에는 영업점 현장경영을 200회 이상 실시하며 일선 영업현장과 활발히 소통하며 경영성과를 냈다.
권 은행장은 최근 금융권 화두인 디지털 전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소비자보호 강화 등을 추진하는 데 있어서 활발한 현장소통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농협은행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농협은행장 자리는 지난달 27일 김광수 전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은행연합회장에 선출되고, 손병환 전 농협은행장이 지난 22일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발탁되면서 공석이 됐다. 이에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 24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뒤 경영공백 상태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중심사를 거쳤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경영능력, 현장과 전략·기획의 균형감각, 디지털 역량, 사업시너지 등을 중심으로 후보자를 압축하고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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