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택 신임 KBO 총재 "리그 산업화와 수익성 개선 실현하겠다"
정지택 신임 KBO 총재 "리그 산업화와 수익성 개선 실현하겠다"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0.12.3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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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40년 맞아 신년사…"서비스 품질 높이고 리그 신뢰 공고히"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정지택 제23대 KBO 총재(70)가 2021년 리그 산업화와 수익성 개선 등 숙원사업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1월부터 3년간 한국 프로야구를 이끄는 정 총재는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출범 40년을 맞은 KBO리그가 지속해서 성장하려면 숙원과제인 리그 산업화와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이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두산그룹의 요직을 거친 경영전문가로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두산 베어스 구단주 대행을 지낸 정 총재는 지난 14일 KBO 구단주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총재로 선출됐다.

현 정운찬 총재는 31일 임기를 마감한다.

정 총재는 "KBO리그 방송중계 허브인 미디어센터와 퓨처스리그에서 시범운영된 '로봇 심판'(자동 볼 판정시스템) 등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콘텐츠를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며 리그 산업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기력 향상을 위해 "우수 유망주를 발굴해 이른 시기부터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질적성장 중심의 육성정책과 함께 리그의 전력 평준화를 위해 각종 제도의 보완점과 개선방향을 지속해서 살피겠다"고 말했다.

정 총재는 '클린 베이스볼' 실현을 위해 공정성 강화에 힘쓰고 리그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심판 판정 정확도를 높이고, 선수들의 일탈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교육과 엄중한 제재를 함께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에서 시즌을 치른 2020년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철저한 방역지침을 마련해 안전한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관중제한, 수익감소 등 악영향에 대비해 리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야구가 다시 세계 정상에 올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 여러분께 위로와 힘이 될 수 있도록 국가대표 선발과 전력분석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총재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미국 미시간주립대 경영대학원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17회)에 합격해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통계청, 기획예산처 등에서 25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2001년 두산그룹으로 옮겨 2008년부터 2018년 3월까지 두산중공업 부회장을 맡은 경영전문가이다. 고 정운갑 전 신민당 총재의 3남으로 정우택 전 의원의 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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