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시장 연초부터 `왜이래`…전·월세 줄었다
서울 아파트시장 연초부터 `왜이래`…전·월세 줄었다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1.01.0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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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말 대비 전세물건 1.9%↓ 월세물건 3.3%↓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 반토막...전월세 불안요인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연초부터 서울 아파트 전·월세 물건이 줄었다. 올해 서울 입주 아파트 물량은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할 전망이다.

4일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전세 물건은 이날 기준 1만6837가구로 지난해 말 1만7173가구보다 1.9% 줄었다. 이사 비수기인 겨울철에 접어들고, 전셋값 급등현상이 이어지며 일부수요가 매매로 돌아서 지난해 말 일시적으로 늘었던 전세물건이 다시 감소세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세부적으로 25개 구 가운데 20개 구에서 전세물건이 감소했다.

중랑구가 10.9%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중구(-7.2%), 금천구(-6.7%)는 감소율이 5%를 넘겼다. 강서구(-4.3%), 노원구(-3.9%), 영등포구(-3.7%), 도봉구(-3.5%), 동대문구(-3.4%), 종로구(-3.3%), 구로·서대문구(-3.1%), 용산구(-2.7%) 등이 뒤를 이었다.

월세 물건의 경우 전세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마지막 날 1만3436가구였던 월세 물건은 이날 1만2991가구로 3.3% 줄었다. 월세는 25개 구에서 일제히 감소했다. 중랑구(-7.1%), 중구(-6.2%), 노원구(-5.7%), 서대문·종로구(-5.3%), 관악구(-4.9%) 등의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올해 서울 입주예정 아파트 물량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전월세 감소가 임대차 시장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는 모두 2만6940가구로, 지난해 4만8758가구보다 45%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는 26.5%, 경기도 22.1% 각각 줄어든다는 예상이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전·월세 시장의 안정여부는 입주물량의 영향이 절대적"이라며 "서울의 입주물량이 전년대비 반토막이 나고, 기존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로 매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면서 전·월세 시장이 안정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를 보면, 지난해 7월말 새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연말까지 5개월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8.8%, 월세는 3.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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