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새 고속열차 KTX-이음 첫 영업운행 돌입
현대로템 새 고속열차 KTX-이음 첫 영업운행 돌입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1.01.0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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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환경에 최적화시킨 동력분산형…중앙선 구간 투입
시속 260㎞, 320㎞ 두가지…모든 디젤 여객기관차 대체
현대로템이 개발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이 5일 중앙선에서 첫 영업운행에 들어갔다./현대로템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현대로템이 개발한 국내 첫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이 5일 본격적인 영업운행에 돌입했다.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는 동력원이 각각의 객차에 분산된 열차다. 이에 비해 동력집중식 고속열차인 KTX-산천은 동력차가 열차 앞·뒤에 구성돼 있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동력집중식 열차에 비해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다. 이에 따라 곡선선로가 많고 역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환경에 최적화 돼 있어 동력집중식에 비해 수송능력이 뛰어나다.

KTX-이음의 ‘이음’은 '잇다'의 순우리말로 철길로 지역을 잇는다는 의미다.

정부는 2029년까지 모든 디젤 여객기관차를 KTX-이음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이날 국내 첫 번째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KTX-이음이 중앙선(청량리~신경주) 구간에서 영업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총 130량(21편성)이다.

현대로템은 2016년에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최고속도 시속 260㎞와 시속 320㎞ 두 가지 급의 고속열차를 약 4300억 원에 수주했다.

이번 개통에는 시속 260㎞ 급 열차가 총 5편성이 투입된다. 남은 열차 편성과 시속 320km 급 열차는 순차적으로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1996년 시작된 한국형 고속전철(G7) 개발 사업에 뛰어들어 12년 만인 2008년 국내 첫 고속철인 ‘KTX-산천’ 양산차량을 출고했다. 

이후 2012년 국책개발과제로 최고 시속 430㎞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HEMU-430X’를 개발하는 등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제작을 위한 기술력을 확보해 왔다.

현대로템은 'KTX-이음'이 2008년 KTX-산천 이후 12년만에 처음 선보이는 고속열차인 만큼 차량의 성능과 승객 편의사양 향상에 만전을 기했다고 강조했다. 
열차 전두부의 공기의 흐름과 저항력 등을 계산해 최적의 형상을 구현하고 차체·바닥재·의자 등 제품 경량화로 에너지 효율을 증대시켰다는 것이다.

또 이중 갱웨이(열차 간 통로)를 적용해 KTX-산천에 비해 통로 소음을 감소시켰으며 통로도 더 넓혀 승객 이동 편의성을 끌어 올렸다. 

이와 함께 세계최초로 저·고상 겸용 승강장치를 적용해 승강장 높이가 다른 노선에서도 자유롭게 운행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아울러 특실 좌석 뒷면에 개별모니터를 설치해 승객들이 열차 내에서 인터넷 및 VOD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객실에 휴대폰 배터리 무선 충전시스템도 갖췄다.

최근 5년간 글로벌 고속열차 시장은 동력분산식 열차가 75%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상업운영 실적을 바탕으로 첫 고속열차 해외수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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