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아 미안해`로 가게홍보·굿즈팔이…"도넘은 상술" 비난
`정인아 미안해`로 가게홍보·굿즈팔이…"도넘은 상술" 비난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1.01.0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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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없는 글에도 해시태그 남발…"죽음 이용 말라" 목소리
커뮤니티 게시글 캡처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입양아 정인양 사망사건을 추모하는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돈벌이나 광고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나와 비난이 일고 있다. 

6일 인스타그램에는 ‘#정인아 미안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정인아 미안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 가방, 모자, 휴대폰 케이스 등을 판매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판매자는 “더 알리고 싶다는 마음에 미안한 마음을 글씨에 담아 제품으로 만들었다”고 말했지만, 수익금의 사용처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이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한 네티즌은 “무료나눔인 거면 또 몰라, 판매를? 남의 아픔으로 이때가 기회다 하고 돈 벌려는 건가”라는 의견을 냈다. 이외에도 “희생된 아이를 돈벌이 수단으로 쓰는 건 도넘은 상술일 뿐”이라거나 “수익을 내려는 행동이면 추모를 위한 게 아니지 않느냐”라는 의구심을 표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수익이 어디로 가는지 질문했으나 업체는 “안팔릴 거다, 팔리면 기부하겠다”는 가벼운 답변을 내놓았다. 비난은 계속됐고 판매자는 "챌린지를 많은 분께 알리는 것이 목적이었다"며 "사과드린다"는 사과의 글을 올렸다. 하지만 사과 글에도 업체 상호와 함께 `#취미 #디자인 #붓펜글씨` 같은 해시태그를 달아 더 큰 비난을 받기도 했다.

현재 굿즈를 판매했던 온라인 몰은 운영을 중단하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인스타그램 캡처

이 업체 외에도 ‘정인아 미안해’ 해시태그를 넣어 상업·홍보성 게시물로 활용하는 사례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일부 식당·카페·네일샵 등 업체가 정인양을 추모하는 내용과는 무관하게 자신들의 가게번호와 상품사진 등을 소개한 홍보성 게시글에 ‘#정인아 미안해’ 해시태그를 단 것이다.

논란이 이어지자 온라인에서는 "챌린지 의도는 좋지만, 조회수를 높이려는 의도 대신 본래의 의도대로만 챌린지에 참여해야 한다"   "누군가의 죽음을 유행과 돈벌이에 사용해서는 안된다"  "사건을 제대로 보고 나면 저런 행동을 절대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양모 A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양부 B씨는 아동복지법위반(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의 첫 공판은 오는 13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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