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100만원 돌파…11일만에 1100만원 뛰어
비트코인 4100만원 돌파…11일만에 1100만원 뛰어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1.01.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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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5배 상승…“코로나19 확산에 안전자산 대안 부상”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거래 역사상 처음 개당 41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27일 3000만원을 넘은지 11일 만이다.

7일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전날보다 1.57% 오른 4140만1000원에 거래됐다. 4000만원선을 처음 넘어간 시점은 오전 8시9분으로 이후 1시간30분 만에 또 100만원이 뛰었다. 

같은 시간 다른 거래소인 빗썸에서도 4125만3000원에 거래됐다. 가상화폐는 주식시장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져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별로 거래가격이 다르다.

비트코인은 장중 4159만9000원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 국내 거래가격은 지난해 12월27일 처음 개당 3000만원을 넘겼다. 이후 11일 만에 1100만원이 상승하며 최고가를 다시 쓴 것이다. 지난해 1월1일 비트코인 거래 가격(종가 832만원)과 비교하면 불과 1년새 5배가량 뛰어오른 것이다.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빠르게 커지자 비트코인의 가격 재상승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가상화폐가 대안 안전자산으로 꼽히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자사 플랫폼에서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매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발표해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

업계는 이번 상승장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으리라고 전망하고 있다. 피델리티, JP모건 등 글로벌 금융기관은 VIP 고객과 밀레니얼 세대의 수요증가, 디지털 금융발전 가능성을 이유로 암호화폐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스카이브리지캐피털, 매스뮤추얼, 구겐하임 등의 기관투자자도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 발을 들였다. 이중에서 매스뮤추얼은 1억달러(약 1088억원)가량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 

또한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상승세도 가파르다.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전일보다 0.93% 오른 13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월1일 업비트에서 14만9150원(종가)에 거래됐는데, 1년새 8.9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상승세를 보이자 대다수 암호화폐도 덩달아 가격이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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