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카카오페이 ATM 수수료 줄줄이 인상
우리카드·카카오페이 ATM 수수료 줄줄이 인상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1.01.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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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운영사,카드사에 인상요청…수익감소로 불가피 입장
게티이미지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우리카드가 2월부터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를 이용할 때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현금지급기(CD) 수수료를 인상한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오는 2월1일 오전 0시부터 한네트가 운영하는 ATM·CD에서의 현금서비스 이용수수료를 100~200원 올린다. 기존 영업시간내 800원, 영업시간외 900원이었던 수수료를 일괄 1000원으로 인상한다.

이번 수수료 인상은 ATM 운영사 한네트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한네트측은 “간편결제 이용이 늘고 현금수요가 줄면서 ATM·CD의 이용도 감소해 기기관리 등을 위한 운영비용 부담이 커져 수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페이도 오는 25일 오전 0시부터 카카오페이카드의 제휴 ATM 출금 수수료를 기존 500원에서 800원을 더 인상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출금 1건당 500원의 수수료를 냈지만, 앞으로 1300원을 내야 한다. 다만 카카오페이카드는 수수료 인상과 함께 출금가능 제휴 ATM을 기존 세븐일레븐 점포 ATM에서 모든 편의점과 지하철역 ATM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카드사 ATM·CD 수수료 인상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신한·국민·우리카드는 지난해 2월부터 주요 ATM·CD 운영사업자인 한국전자금융 등의 요구에 따라 수수료를 1000원으로 올렸다. 이런 수수료 인상은 2010년대 이후 10여년 만이었다. 

이어 하나카드는 지난해 9월부터 코리아세븐, 한네트, 청호이지캐쉬, 에이티엠플러스가 운영하는 ATM·CD의 현금 인출·이체 수수료를 기존 800~900원에서 1000원으로 100~200원 인상했다.

이런 수수료 상승세는 비대면 금융 활성화로 인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모바일뱅킹을 포함한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은 하루평균 55조294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9% 늘었다. 

반면 입·출금과 자금이체 거래건수 기준으로 채널(창구, ATM·CD, 텔레뱅킹, 인터넷뱅킹)별 업무처리를 살펴보면 ATM·CD의 비중은 2018년 6월 34.3%에서 2019년 6월 28.9%, 2020년 6월 22.7%로 해마다 줄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건비 상승 등 비용부담 증가를 이유로 ATM·CD기 운영사들이 수수료 인상 요청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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