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수소사업 본격화…美 수소기업에 1.6조 투자
SK 수소사업 본격화…美 수소기업에 1.6조 투자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1.01.0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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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파워社 지분 9.9% 확보…SK㈜·SK E&S 8천억씩 공동 출자
합작법인 설립,아시아 수소시장 공동진출…글로벌 수소사업 본격화
수소 충전기기와 수소지게차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SK가 새해 첫 투자처로 글로벌 수소기업을 선택했다.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 온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의 핵심이자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SK㈜와 SK E&S는 글로벌 수소사업을 선도하는 미국 플러그파워사의 지분 9.9%를 확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SK㈜와 SK E&S가 각각 8000억원을 출자해 약 1조6000억원(15억달러)을 공동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7년 설립된 플러그파워는 수소사업 밸류체인(가치사슬)내 차량용 연료전지(PEMFC), 수전해(물에 전력을 공급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핵심설비인 전해조, 액화수소플랜트, 수소충전소 건설기술 등 다수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약 50% 수준의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말 기준 시가총액은 약 16조원에 달한다.

플러그파워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지게차와 트럭 등 수소기반 모빌리티 사업역량을 보유하고 있다.아마존과 월마트 등 글로벌 유통기업에 독점적으로 수소지게차를 공급하는 등 미국 수소 지게차 공급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고 SK측은 전했다.

최근에는 미국 전역에 구축된 수소충전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대형 트럭시장에 진출했다. 드론과 항공기, 발전용 등으로 수소 연료전지의 활용을 다각화하며 유럽시장으로의 사업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뉴욕주에 연간 1.5기가와트(GW)의 세계 최대규모 연료전지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생산에 돌입한다.이를 통해 플러그파워의 핵심제품인 연료전지와 수전해 설비의 생산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추고,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리더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SK측은 설명했다.

수소 주입

SK는 이번 투자로 플러그파워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한 만큼, 양사간 시너지를 통해 아시아 수소시장의 리더십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국내에서는 플러그파워의 기술력을 활용해 SK가 구상하는 수소생태계 조성을 앞당기는 한편,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SK그룹이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사업 개발기회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SK는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아시아 수소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등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SK는 지난해 에너지 관련회사인 SK E&S, SK건설, SK이노베이션 등 관계사 전문인력 20여명으로 구성된 수소사업 전담조직 '수소사업 추진단'을 신설했다.

SK는 국내에서 2023년 3만t 생산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총 28만t 규모의 수소 생산능력을 갖추고 수소의 생산-유통-공급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통합운영해 수소사업을 차세대 주력 에너지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SK그룹이 보유한 사업역량과 다양한 외부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수소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지속해서 키워나갈 방침"이라며 "한발 앞서 친환경 수소생태계를 조성해 ESG 경영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투자거래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글로벌 로펌인 STB가 자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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