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코로나19로 한겨울 패션 트렌드가 변했다. 한파가 찾아오면 가장 큰 인기를 누리던 아우터를 제치고 실내복과 홈웨어 매출이 전년대비 가장 크게 늘어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야외활동과 여행 등에 제한이 생기면서 아우터보다는 실내 생활에 적합한 홈웨어를 더 많이 구매한 것이다.
8일 롯데온(ON) 의류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월 한달간 ‘잠옷/홈웨어’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연말 홈파티 수요로 마지막 2주간(17~31일) 전년대비 ‘잠옷/홈웨어’ 매출은 33% 증가했다. 보온에 도움을 주는 ‘내복/발열내의’ 매출이 599%, ‘아동 내의/실내복’이 55% 올랐다.
홈웨어에 스타일까지 겸비해 외투만 걸치면 집 앞까지 외출이 가능한 ‘원마일웨어(One-mile wear)’도 인기를 끌었다. 실내와 야외 모두 편하게 입기 좋은 ‘트레이닝복’의 매출은 전년대비 32% 늘었으며, 편한 실내/외복으로는 ‘티셔츠’가 14%, ‘원피스’ 매출이 62% 증가했다.
이에 롯데온은 오는 17일까지 언더웨어 브랜드 ‘속옷미인’과 함께 ‘패밀리 마약잠옷 특가전’을 준비해 기모 소재의 홈웨어 50여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먼저 ‘여성 기모 원피스 잠옷’을 8940원에, 남/녀가 함께 맞춰 입을 수 있는 ‘커플 상/하의 세트 잠옷’을 1만580원부터 선보이며, ‘밍크 수면 상/하의 잠옷’은 5260원부터 판매한다. 행사상품 중 2개 이상 구매하면 구매 개수에 따라 ‘덴탈 마스크(1매)’부터 4만원 상당 ‘무한도전 파자마 세트(1벌)’ 등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10일까지는 ‘집콕러를 위한 원마일웨어 기획전’을 진행해 실내복과 외출복으로 활용이 가능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6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약 2000여개 상품을 최대 15% 할인한다. 대표적으로 ‘시크폭스 코듀로이 언발란스 조거 팬츠’를 2만8700원에, ‘피핀 기모 트레이닝세트’를 3만610원에 판매한다. 홈웨어에 따뜻함을 더하는 ‘앤드스타일 양털 포켓 뽀글이 베스트’는 1만7790원에 1+1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e커머스 관계자는 “잠옷, 실내복 등 홈웨어 매출이 크게 증가해 할인행사를 준비했다”며 “코로나 영향으로 기존 패션 트렌드가 변하고 있어, 앞으로도 롯데온 검색어와 매출 등을 기반으로 트렌드에 맞는 행사상품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