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내 취식금지로 디저트 수요도↑...야간배송 434% 급증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자 집밥 수요가 늘며 음식배달 시장에서 한식이 `배달음식 간판` 치킨을 앞질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배달 대행업체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는 11일 지난해 배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음식 배달순위가 이처럼 변화했다고 밝혔다.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2018에서 2019년 사이 음식 배달건수 `톱 5`를 차지한 메뉴는 햄버거, 치킨, 한식, 분식, 디저트 순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그 순위가 햄버거, 한식, 치킨, 디저트, 분식 순으로 일부 바뀌었다.
한식 비중은 2019년 10%에서 지난해 15%로 커지며 치킨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디저트 비중은 같은 기간 8%에서 11%로 커지며 4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메쉬코리아는 "배달 시장에서 한식과 디저트의 약진은 코로나19로 집에서 식사하는 횟수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국·탕·찌개·반찬류 등 한식 상품수요가 많아졌고, 커피 전문점 안에서 음료나 디저트를 먹을 수 없게 되자 카페 디저트류 수요도 계속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다양한 상품을 사고 배달을 통해 받을 수 있는 편의점 주문배송 건수는 지난해 2019년보다 212% 급증했다. 특히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진행하는 야간 배송은 434% 폭증했다. 2020년 한해 동안 전체 편의점 주문 가운데 야간 주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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