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집콕`에 작년 가구 판매 10조원 첫 돌파
길어진 `집콕`에 작년 가구 판매 10조원 첫 돌파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1.01.1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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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시장집중…구독서비스·라이브커머스도 도입
게티이미지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지난해 가구 판매규모가 처음 10조원을 돌파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11일 통계청과 가구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가구 소매판매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3.6% 증가한 9조2476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가구 판매증가율은 2016년 4.3%, 2017년 0.2%, 2018년 5.7%, 2019년 9.0%보다 월등히 높았다.

지난해 1월에서 11월 사이 월평균 판매액이 8407억원이었고 ,10월과 11월 판매액은 각각 9000억원 규모로 늘어난 점을 생각하면 지난해 전체 가구 판매액은 10조원이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이를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며 홈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가족 구성원이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자, 기존에 사용하기 불편하다고 느꼈지만 교체하지는 않았던 가구들을 많이 교체했다"며 "특히 소파와 식탁 등 여럿이서 함께 쓰는 가구의 판매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형 가구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됐다. 한샘의 지난해 1~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515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86.2% 증가한 63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현대리바트의 매출은 1조442억원으로 14.4%, 영업이익은 338억원으로 48.9% 늘었다. 두 회사는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보다 줄었었다.

가구업체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소비가 급증하자 온라인 시장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샘은 `구독경제`가 주목받자 카카오톡 `한샘몰` 채널을 통해 가구 구독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리바트는 최근 온라인 `리바트몰`에서 일반가구와 주방가구, 유아용가구 외에 사무용가구 판매를 시작했다.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채널 `리바트LIVE`를 개설하고, 상대방 휴대전화 번호만 알면 편리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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