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작' 현대 GV80...두통유발 `톨루엔` 실내공기 `불합격`
'야심작' 현대 GV80...두통유발 `톨루엔` 실내공기 `불합격`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1.01.1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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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험에선 충족…아반떼·G80·쏘렌토·K5 등 6종은 실내공기 양호
제네시스 GV80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지난해 국내 신차 가운데 GV80에서 두통이나 눈 따가움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톨루엔 성분이 유해물질 권고기준을 초과해 불합격 점수를 받았다. 신차 나머지 차종은 실내공기 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지난해 국내에서 제작·판매된 4개사의 7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차 실내공기 질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은 현대차의 GV80·아반떼·G80과 기아자동차 쏘렌토·K5, 한국지엠의 트레일 블레이저, 르노삼성의 XM3 등 7종이다. 해당 자동차를 대상으로 폼알데하이드, 톨루엔, 에틸벤젠 등 8개 휘발성 유해물질에 관한 권고기준 충족 여부가 조사됐다.

2020년 국내 신차 실내공기 질 조사 결과./국토교통부 제공

이들 신차를 대상으로 실내공기 질을 측정한 결과, GV80의 톨루엔 농도는 1742.1 ㎍/㎥로 권고기준인 1000㎍/㎥을 크게 초과했다. 톨루엔은 주로 자동차 내부에 사용된 마감재에서 나오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다. 발암 물질은 아니지만, 새 차 특유의 냄새를 나게 하고, 두통이나 눈 따가움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GV80 2대에서 추가로 시험을 진행한 결과, 톨루엔 농도는 각각 52.4 ㎍/㎥, 246.9 ㎍/㎥로 권고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검사가 진행된 차량에서는 외부도장 재작업 이력이 확인돼 도장을 빨리 마르게 하기 위한 재작업 중 사용된 도료에 포함된 톨루엔 입자가 차 실내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국토부는 추정했다.

국토부는 `신규제작 자동차 실내공기 질 관리기준`에 따라 해당차종의 현대차에 같은 사항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정조치를 권고했다. 또 공기 질 오염방지를 위한 작업공정 개선, 오염발생 가능성 및 유의사항 등에 대해 현장 작업자에게 교육할 예정이다. 권고치를 초과한 GV80 차종의 경우 사후조사를 시행한다.

해외 수입차의 경우 제작후 2∼3개월(운송기간)이 지나 국내에 들어와 유해물질이 휘발되므로 제작사에서 제출한 실내공기 질 결과기록표로 조사를 대신했다.

이창기 첨단자동차과장은 "신차의 휘발성 오염물질은 출고후, 2∼3개월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진다"면서 "신차 구매 초기에도 휘발성 오염물질이 적도록 실내공기 질을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 제작사의 자발적 이행노력을 촉구하기 실내공기 질 권고기준을 초과한 차량에 대한 사후관리 개선방안 등을 담은 관련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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