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은 회사서,받기는 집에서"…유통가 `당일배송` 확대
"주문은 회사서,받기는 집에서"…유통가 `당일배송` 확대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1.01.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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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가정중심 수요증가…식료품부터 화장품까지 다양
롯데마트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온라인을 통한 '배송전쟁'을 벌이고 있는 유통업계가 주문한 당일 물건을 원하는 곳에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짧으면 퇴근 2~3시간 전에만 주문하면 집에서 바로 물건을 받아볼 수 있어 맞벌이 가정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롯데마트는 13일 지난달 `바로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15개 점포의 온라인 매출이 1년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바로배송 서비스는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아 인근 매장에서 2시간 이내에 고객에게 물품을 배달하는 서비스다. 특히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의 매출증가율은 각각 111.3%와 93.9%를 기록해 식료품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바로배송 서비스의 실적은 전체 113개 점포의 지난달 평균 매출증가율인 50% 선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롯데마트는 최근 지방 점포 중에서는 처음 광주 수완점에도 스마트 스토어를 열어 바로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배송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직접 장보기나 외식하기가 모두 꺼려지는 상황에서 직접 장을 보지 않아도 저녁 식사시간에 맞춰 신선한 제품이 바로 배달되니 바로배송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GS프레시몰이 서울과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실시하는 `주문뒤 최대 3시간내 배송` 서비스 이용자도 증가세다.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장을 보면 배송되기 원하는 시간대에 배송받을 수 있다. GS프레시몰은 지난해 8월부터 배송차량을 증편해 주문량을 소화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오후 2시20분 전까지 주문하면 물건을 당일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루 배송건수는 기존 3만3000건에서 최대 12만건으로 늘리고, 소비자 주문을 받아 장을 보는 담당사원과 냉장배송 차량도 확충하고 있다. 관계자는 "원하는 시간에 장본 물건을 받고 자신의 루틴에 맞춰 식사를 준비하고자 하는 고객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말했다.

CJ올리브영 제공

식료품뿐 아니라 화장품 등의 상품에서도 당일배송이 인기를 끌고 있다. 헬스앤뷰티(H&B) 전문매장인 CJ올리브영의 주문 3시간 이내에 물품을 배송해주는 `오늘드림` 서비스는 지난해 1월 1일~12월21일 주문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2018년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을 때만 해도 화장품을 굳이 이렇게 빨리 받아보길 원하겠느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한번 오늘드림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들은 계속해서 이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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