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의 혜안'...새해 첫투자 美 플러그파워 가치 2조상승
'최태원의 혜안'...새해 첫투자 美 플러그파워 가치 2조상승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1.01.13 15:5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 최대주주 지위 확보후 주가 130% 올라
플러그파워,佛 르노그룹과 합작법인 설립키로…유럽 수소시장 진출 선언
SK그룹 최태원 회장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SK가 새해 첫 투자처로 선택한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SK의 지분가치가 투자 5일만에 2조원 증가했다. 투자및 인수합병의 대가로 불리는 최태원 회장의 선견지명이 빛을 발하고 있다. 

13일 SK에 따르면 투자 발표이후 상승세를 이어온 플러그파워의 주가는 전날 66달러로 마감해 SK의 주당 취득가액(29달러) 대비 130% 상승했다.

지난해말 기준 시가총액이 약16조원이었던 플러그파워의 시가총액은 현재 34조원 규모로 상승했다. SK의 지분가치는 2배 이상 치솟았으며, 투자 5일만에 지분가치 상승분만 벌써 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7일 SK㈜와 SK E&S는 총 1조6000억원(15억달러)을 투자해 플러그파워의 지분 9.9%를 확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플러그파워는 지난 12일 프랑스 르노그룹과 유럽내 중소형 수소상용차 시장공략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합작법인을 통해 유럽내 연료전지 기반 중소형 상용차시장을 30% 이상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프랑스에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과 최첨단 수소차량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에서 수소경제로의 전환이 진행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큰 기대를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바클레이즈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SK와 플러그파워가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최적의 전략적 파트너이며, 양사간 협력을 통해 아시아 수소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플러그파워사의 탱크로리

SK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대비해 오랜 기간 수소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치밀한 실행전략을 수립해 왔으며, 플러그파워 투자도 오랜 검토 끝에 이뤄진 결실"이라고 말했다. 플러그파워는 국내외 유수기업들에서 지분투자와 조인트벤처(JV) 협력을 요청받았으나 SK의 에너지 사업역량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폭넓은 네트워크 등을 높이 평가해 SK를 선택했다. 기술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SK의 경영참여까지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SK E&S는 지난 10여년간 액화천연가스(LNG)의 생산-유통-소비 등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성공적으로 통합했으며, LNG와 사업구조가 유사한 수소사업에서도 밸류체인 통합을 통해 국내 수소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LNG 터미널과 자체 가스전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회사로, 이러한 LNG 사업인프라를 활용해 경제적으로 수소를 생산하고 수소 생산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 E&S는 중국 3대 국영전력회사인 화디엔과 중국 최대 민간 LNG 사업자인 ENN과의 협력을 통해 외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중국내 2개의 LNG 터미널 운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SK E&S는 중국 LNG 인프라와 네트워크, 플러그파워의 기술력을 활용해 중국 수소시장을 공략하고, SK가 지분을 보유한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인 빈그룹과도 수소상용차와 전력(발전) 분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수소 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업계는 투자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하는 SK㈜가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ESR 등의 투자성공 사례에 이어 수소사업에서도 탁월한 투자역량을 입증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추형욱 SK E&S 사장 겸 SK 수소사업추진단장은 "SK그룹의 사업 인프라를 활용한 수소공급 능력과 플러그파워의 수소 액화·운송·충전 분야의 기술을 접목한다면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수소 밸류체인 통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SK E&S를 도시가스 회사에서 세전이익 1조원 이상의 글로벌 LNG 회사로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사업의 성공 스토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