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코로나 치료제 10만명분 생산완료…"중증 54% 감소효과"
셀트리온,코로나 치료제 10만명분 생산완료…"중증 54% 감소효과"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1.01.14 10:16
  • 댓글 1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글로벌 임상 2상 데이터 공개
코로나19 임상 증상 사라지는 회복기간 3일 이상 단축
엄중식 교수 "의료시스템을 정상화하는 데 기여할 것"
지난해 12월22일 공개된 치료제 모습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코드명 CT-P59)가 임상 2상 결과 환자의 회복기간을 단축하고,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임상 2상 결과를 근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 상태여서 머지 않아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받은 의약품은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베클루리주(성분명 렘데시비르) 뿐이다.

◇중증환자 발생률 54% 감소…"의료시스템 정상화 기여 기대"

셀트리온은 13일 대한약학회가 주최한 학술대회 '2021 하이원 신약개발 심포지아'와 공시를 통해 경증부터 중등증의 코로나19 환자 3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액에 존재하는 중화항체를 선별해 만든 항체치료제다. 임상시험은 우리나라와 루마니아, 스페인, 미국 등에서 총 327명을 대상으로 시행돼 지난해 11월24일 최종 투약이 완료됐다. 

결과는 투약직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최종 확인된 총 307명으로부터 도출됐다. 임상 대상자 중에서 중등증 환자는 폐렴을 동반한 환자들로 모집단의 약 60%를 차지했다. 그 결과 렉키로나주는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 발생률을 전체 환자에서는 54%, 50세이상 중등증 환자에서는 68%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중식 교수

임상 결과를 발표한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감염 초기에 이 약물을 투여해 중증으로의 진행을 얼마나 예방했느냐가 핵심"이라며 "특히 50대이상에서 중증환자 발생비율을 절반이상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급격하게 증가하는 중증환자로 인해 고갈되는 병상, 인력 등 의료시스템을 정상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회복기간 평균 3일이상 단축…중대한 이상반응 없어

렉키로나주는 코로나19 환자의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사라지는 기간을 유의하게 단축하는 효과도 냈다.

코로나19 증상이 사라지는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의 시간은 렉키로나주 투여군에서 5.4일, 위약군 투여군에서는 8.8일이었다. 이로써 렉키로나주 투여군에서 회복기간이 3일이상 단축된 것으로 나왔다.

특히 중등증 또는 50세이상의 중등증 환자에게서는 렉키로나주 투여에서 임상적 회복을 보이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위약군 대비 5∼6일이상 단축됐다. 엄 교수는 "중등증 환자만 따로 보면 CT-P59(렉키로나주)를 투여한 환자군의 회복기간은 5.7일로, 위약군의 10.8일보다 거의 절반 정도로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임상시험 과정에서 중대한 이상반응 등은 보고되지 않아 안전성 역시 증명했다. 엄 교수는 "이번 임상을 통해 이 약물이 중증환자로 발전하는 비율을 현저히 낮춤과 동시에 빠른 속도로 회복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코로나19 유행 확산과 사태악화 방지를 위해 백신은 물론 치료제도 필요한 옵션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렉키로나주의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12일자(현지시간)로 게재됐다. 이와 함께 1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최되는 키스톤 심포지아(Keystone Symposia)에서도 발표될 예정이다.

◇렉키로나주, 현재 식약처 허가심사중…10만명 분량 생산완료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의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지난달 29일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전 세계에서 개발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중 릴리, 리제네론에 이어 세번째로 허가당국에 사용승인을 신청한 사례다.

식약처는 셀트리온으로부터 렉키로나주에 대한 임상 1상 및 2상자료 등을 제출받아 결과의 타당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하고 있다. 식약처는 렉키로나주의 심사결과, 임상 2상에서 치료효과가 확인될 경우 임상 3상 결과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허가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르면 이달말 식약처의 품목허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셀트리온은 식약처의 조건부 허가가 나오는 대로 렉키로나주가 즉시 코로나19 환자들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식약처의 허가즉시 의료현장에 공급할 수 있도록 이미 10만명분 생산을 마쳤으며, 향후 공급계획도 철저히 준비중"이라며 "글로벌 공급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대 200만명분의 치료제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전 세계 10여개 국가에서 렉키로나주의 임상 3상 시험을 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홍락 2021-01-14 10:26:57
수고 많이 했습니다. 코로나19 퇴치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_ _)*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