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의 話頭..."CEO부터 변해야…내가 선두에 서겠다"
신동빈의 話頭..."CEO부터 변해야…내가 선두에 서겠다"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1.01.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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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사장단회의…"명확한 비전제시·과감한 투자·실행력 필요"
2분기 이후 코로나19 안정화 상황대비 주문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2분기이후 코로나19 사태 안정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며 명확한 비전 제시와 과감한 투자, 전략에 맞는 실행력을 강조했다.

1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화상회의로 열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회의)에서 30여분간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경영지표가 부진했던 것은 우리의 잠재력을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위기때 혁신하는 기업이 위기후에도 성장폭이 큰 것처럼 2분기 이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안정화에 들어갔을 때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회사에 맞는 명확한 비전과 차별적 가치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혁신적으로 변하지 못하는 회사들은 과감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검토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전 달성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실행력 제고도 언급했다. 신 회장은 "각자의 업에서 1위가 되기 위해 필요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해야 한다"면서 "특히 디지털 전환과 연구개발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투자가 결실을 보기 위해서는 전략에 맞는 실행이 필수적"이라면서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강력한 실행력도 주문했다. 특히 권위적인 조직문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CEO부터 변할 것과 비전·전략을 수립할 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고려할 것도 당부했다.

신 회장은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리먼사태 때도 롯데는 과감한 결단을 통해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면서 자신부터 변화의 선두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회의는 '리씽크-리스타트: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주제로 각사 대표이사와 롯데지주 및 4개 사업부문(BU) 임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시간가량 진행됐다. 롯데 관계자는 "재도약 방안에 대한 논의가 다각도에서 깊이있게 이뤄져야 한다는 위기감이 반영됐다"면서 "현재 방식에 기반한 개선만으로는 혁신의 폭에 한계가 있다는 절박함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성과를 냉철하게 돌아보고 장·단기적으로 균형잡힌 전략을 도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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