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리조트 우선협상자에 금호석화...형제간 '짬짜미일까?'
금호리조트 우선협상자에 금호석화...형제간 '짬짜미일까?'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1.01.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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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리조트 소유의 통영 마리나리조트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종속회사인 금호리조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2대 주주인 금호석유화학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석화와 주요 계약조건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처분금액, 처분 예정일자 등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유동성 위기대비와 자본확충을 위해 종속회사인 금호리조트 매각을 추진했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아시아나IDT가 보유한 금호리조트 지분과 금호리조트가 설립한 금호홀딩스(HK) 법인 지분을 매각한다. 금호홀딩스(HK)는 금호리조트가 중국 웨이하이 골프장을 운영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금호리조트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5개 업체중 조건이 가장 좋았던 금호석화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금호리조트는 경기도 용인시 소재 36홀 회원제 골프장인 아시아나CC를 비롯해 경남 통영마리나리조트 등 콘도 4곳과 중국 웨이하이 골프&리조트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인수가격은 2000억~3000억원으로 평가된다. 일반적으로 골프장 가격은 1홀당 70억원으로 추산되며 수도권에 위치한 점은 더 높은 가격이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CC의 시설 노후화 등으로 리모델링이 필요한 점은 인수가격이 낮아질 수 있는 부분이다.

금호리조트 매각이 성사되더라도 금호리조트는 여전히 금호가(家)에 남게 된다. 2009년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형인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형제의 난'으로 등을 돌렸다. 

당시 계열사 부당지원을 둘러싸고 법적 다툼까지 벌이면서 2015년 금호가는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석유화학그룹으로 분리됐다. 그래도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속설이 성사될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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