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 23만3750원 든다…작년보다 11% 증가
설 차례상 비용 23만3750원 든다…작년보다 11% 증가
  • 박지훈 시민기자
  • 승인 2021.01.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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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협회, 전국 6대도시 전통시장 8곳서 29개 품목 가격조사

[서울이코노미뉴스 박지훈 시민기자]  상당수 차례용품 가격이 올라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지난해 설보다 비용이 11% 더 든다.

사단법인 한국물가협회는 21일 기준으로 서울과 인천,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6대 도시 전통시장 8곳에서 과일류와 견과류, 나물류 등 차례용품 29개 품목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기준 설 차례상 비용은 23만3750원으로 지난해 설보다 11%(2만3160원)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조사품목 중 21개 품목 가격이 상승했고 7개 품목은 가격이 내렸다.

과일류 중에서는 사과가 상(上)품 5개 기준으로 22.3%, 배는 12.5% 각각 올랐다. 물가협회는 제수용과 선물용 수요가 늘고 있지만 지난해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낙과와 화상병 피해로 공급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대과(大果)를 중심으로 추가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견과류 중에서는 밤과 대추 가격이 올랐다. 밤 1kg 구매비용은 평균 8070원으로 지난해 설 때 7880원보다 2.4% 올랐고, 대추(400g) 가격은 12.1% 상승했다. 다만, 곶감(상품 10개) 가격은 6.5% 하락했다.

나물류도 최근 한파 등으로 인한 작황부진에 따라 출하량이 감소하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파(1단)는 지난해보다 100% 가격이 올랐고 시금치와 도라지는 각각 32.0%, 8.6%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무 가격은 35.7% 하락했다.

육류는 쇠고기(국거리 양지 400g)와 돼지고기(수육용 목삼겹 1kg) 가격이 지난해 설 때보다 각각 25.7%, 17.6% 올랐다.

물가협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집밥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작황부진과 기상악화, 가축 전염병 등으로 차례용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설 차례비용 부담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협회는 다만 정부가 명절수요가 많은 10대 성수품 공급을 평소보다 1.4배 확대공급할 방침인 만큼 향후 수급여건은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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