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청약통장 무용지물되나...1년새 180만여명 급증, 2556만명
주택 청약통장 무용지물되나...1년새 180만여명 급증, 2556만명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1.01.2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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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1순위 자격가입자 1305만명...청약 만점 받아야 당첨될 지경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지난해 ‘만능 청약통장’으로 불리던 아파트 청약통장 연간 가입자 수가 180만명 넘게 늘어나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가입자 수도 역대 최고 수준인 2555만 명을 넘어섰다. 아파트값 상승세가 잡히지 않아 주택시장 진입이 어려워지고, 분양시장이 시세대비 저렴하게 집을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주목받으면서 청약통장의 몸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주택청약 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2555만9156명이다. 2019년말(2375만6101명)보다 180만3055명 증가했다. 연간 증가폭으로 따지면 2009년 출시된 이후 2015년(830만8135명)을 제외하고 역대 최고 기록이다.

신규 가입자 수는 2010~2014년까지 40만~100만명대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2015년 통합이후 2016~2019년까지 110만~160만명대로 연간 가입자가 늘었다. 지난해는 가입자가 급증하면서 연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체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722만4983명으로, 전체 국민(5182만9023명)의 절반을 훌쩍 넘었다.

가입자의 증가는 부동산 가격급등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기존 주택시장은 최근 2~3년간 집값이 단기급등해 가격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이에 더해 세금·대출 규제가 대폭 강화하면서 주택시장 신규진입이 어려워진 것도 영향을 줬다. 이런 상황에서 ‘로또’로 불릴 정도로 주변시세보다 가격이 낮은 신규공급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선 청약통장 가입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가입자가 늘어나는 만큼 청약경쟁이 치열해져 문제가 크다. 청약 1순위 자격을 가진 통장가입자는 무려 1305만2020명이다. 특히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의 경우 전체 가입자 1442만8193명의 절반을 넘는 767만1100명이 1순위 자격을 갖고 있다.

이에 분양아파트를 당첨에 필요한 가점이 만점(84점)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았다. 새해 첫 수도권 ‘로또 분양 아파트’로 관심을 끌었던 경기 성남 ‘판교밸리자이 1·2·3단지’의 청약 당첨자 최고가점은 79점이었다. 1단지 84㎡(전용면적 기준) 아파트는 합격선이 73점에 달했고, 4인가구 만점인 69점을 받은 신청자는 탈락했다.

지난달 서울 강동구의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에선 101㎡D형 아파트 당첨자가 만점을 받은 일도 있었다. 만점은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에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15년 이상(17점)이라는 조건을 채워야만 받을 수 있다.

이런 추세가 늘자 일반적인 30~40대의 3~4인 가족의 가장은 새 아파트 당첨을 꿈꾸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청약통장 무용론’이 나오는 이유다. 한 관계자는 "정부로서는 현재 청약과열 현상을 인식하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며 "주택공급이 적은 상황에서 분양가상한제의 후폭풍을 예측하지 못한 것이 현재의 청약과열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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