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정부가 전세난 해갈을 위해 내놓은 '전세형 공공임대주택'에 청약 신청자가 몰리며 평균 3.4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나름 성공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공고한 전세형 공공임대주택 1만4843가구에 총 5만235명이 신청서를 제출해 평균 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세형 공공임대는 정부가 지난해 11월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에서 통해 발표한 임대주택의 한 유형이다. 전세처럼 보증금 비중을 80%까지 높여 월세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임대료는 시세의 70∼80% 이하 수준으로 저렴하다.
수도권의 경우 전체물량이 아파트인 건설임대는 3949가구 모집에 1만7084가구가 지원해 4.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아파트와 다세대·다가구주택 등으로 이뤄진 매입임대는 1058가구 모집에 1만2530가구가 몰려 평균 1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건설임대(8388가구 모집) 2.7대 1, 매입임대(1448가구 모집) 6.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 당첨자는 3월5일 발표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전세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중산층의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전세형 공공임대의 추가물량을 확보해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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