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모바일앱 `쏠` 접속지연 불편…“소상공인 대출 몰린 탓”
신한은행 모바일앱 `쏠` 접속지연 불편…“소상공인 대출 몰린 탓”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1.01.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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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복구 시도에도 오류 이어져…소비자는 접속대기에 `발동동`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신한은행의 모바일 금융 애플리케이션(앱)인 쏠(SOL)이 25일 접속장애를 일으켜 이용자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부터 집합금지업종 소상공인 대상 1000만원 대출이 시작되며 단기간에 이용자가 몰린 탓이다.

쏠(SOL) 화면 캡처

신한 쏠 접속장애 현상은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일어났다. 앱을 실행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세요’라는 문구가 뜨거나 '서버에서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라는 문구가 뜨며 갑자기 앱이 종료됐다. 이후에는 `잠시만 기다리시면 자동 접속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예상 대기시간을 알려주는 안내가 나왔지만, 실제 접속에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들었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지 않기도 했다. 

직장인의 금융거래가 평소보다 많은 월급날, 월말인 만큼 고객들의 불편이 잇따랐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공과금 처리를 해야 하는데 안돼서 앱만 계속 껐다 켰다 했다”  “아르바이트 월급을 이체해야 하는데 안돼서 당황스럽다.” 등의 경험담이 쏟아졌다.

신한은행은 이용자 불만이 폭주하자 홈페이지에서 "신한은행 쏠 앱의 접속시간 지연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이용에 불편하게 해 죄송하고, 추가적인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소상공인 정책자금 대출신청이 시작돼 그로 인한 수요가 늘어 서버에 영향을 춘 것으로 분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5일 오전 9시부터 집합금지업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1000만원 임차료 대출’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개인‧법인사업자 모두 신청할 수 있지만, 개인사업자가 비대면으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는 창구는 신한은행뿐이다. 이런 만큼 유일한 비대면 신청창구인 신한은행 모바일뱅킹에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감당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신한은행측은 "법인사업자는 소상공인진흥공단 홈페이지에서 대출을 신청할 수 있고, 개인 접속자는 신한은행에서만 비대면 신청이 가능하다"며 “접속자가 몰릴 것을 예상해 서버를 증설했지만, 비대면 본인인증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서버에 예상보다 많은 고객이 몰렸고 동시접속이 많아져 오류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현재 앱 접속장애 현상을 대체로 해결했다고 밝혔지만, 오후 4시가 넘어서까지 접속장애가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다.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하면 ‘현재 사용자가 많아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시도하시겠습니까?’라는 문구가 나온다. 이외에도 대출신청 과정에서 지원대상자가 신청할 경우 지원대상이 아니라는 알림이 나오는 등 앱내 오류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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