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에 부는 `친환경` 바람…무라벨 생수에 빨대없는 커피까지
유통가에 부는 `친환경` 바람…무라벨 생수에 빨대없는 커피까지
  • 김가영 기자
  • 승인 2021.01.2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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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닝아웃‧친환경’ 트랜드 겨냥…친환경 경영 확대
각사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김가영 기자] 지속가능한 발전이 글로벌 경영 트렌드로 떠오르고 환경오염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하면서 유통업계에 다양한 친환경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들이 무라벨 생수, 빨대 없는 컵 커피 등 친환경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롯데마트는 용기에 붙이는 상표 라벨을 없앤 자체상표(PB) 생수제품 `초이스엘 세이브워터 ECO`를 출시했다. 생수 용기를 분리수거할 때 라벨을 제거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고, 폐기물 발생량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무라벨 생수는 2ℓ 6개입과 500㎖ 20개입 2종으로 나오며 판매금액의 10%는 국내외 아동을 위해 쓰인다. 

롯데마트는 올 상반기 PB생수 전품목을 무라벨로 전환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전 품목을 무라벨로 바꾸면 연간 약 2만1800㎏의 폐기물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편의점 CU는 전날 PB 생수인 `헤이루`(HEYROO)의 용기를 라벨이 없는 투명 페트병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페트병에는 브랜드도 인쇄하지 않고, 뚜껑을 밀봉하는 라벨지에만 상품명과 용량, 수원지, 무기질 함량 등 상품정보를 표기해 뚜껑을 여는 동시에 라벨이 분리되도록 했다. 라벨을 분리하는 등의 과정이 필요없어 분리수거가 쉬운 것은 물론, 라벨을 만드는 데 드는 비닐양도 기존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CU는 다음 달부터 500㎖ 생수를 시작으로 1분기 안에 1ℓ와 2ℓ 생수에도 무라벨 투명 페트병을 적용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업계 최초로 빨대 없는 컵 커피를 출시했다. 컵 표면에 일반 쓰레기로 분류되는 플라스틱 빨대가 부착된 기존 컵 커피와 달리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뚜껑을 사용하는 상품이다. 뚜껑에 특허를 받은 이중흘림 방지기술이 적용돼 컵을 기울여도 내용물이 새는 것을 막아준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옥수수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친환경 폴리락타이드(PLA) 포장재를 사용한 초밥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친환경을 위한 유통업계의 활동은 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미닝아웃(Meaning Out : 구매를 통해 개인의 정치적/사회적 신념을 표현하는 소비행태) 트렌드, 친환경 트렌드에 소비자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며 “이에 따라 친환경을 생각한 '가치를 소비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제품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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