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균 "정의선 회장, GBC 105층 할지 담판합시다"
정순균 "정의선 회장, GBC 105층 할지 담판합시다"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1.01.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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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언론플레이하는 것 아니냐" 불쾌감 표현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서울 삼성동에 현대자동차가 짓기로 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설계 변경설과 관련해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25일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며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과의 면담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올린 전체 공개 글에서 "105층 원안 추진을 촉구하기 위해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님과의 면담을 오늘 공식 요청했다"고 썼다.

삼성동 옛 한국전력 자리에 현대차그룹이 짓기로 한 GBC는 569m 높이로 계획돼 있으며, 계획대로라면 우리나라 최고층 빌딩이 된다. 현재 최고 건물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타워는 123층이며 높이는 555m다.

서울시는 재작년 11월 GBC의 건축허가서를, 지난해 5월에는 착공신고필증을 각각 내줬으며, 현대차그룹측은 현재 터파기 공사를 벌이고 있다.

정 구청장은 "GBC가 6년후 완공되면 우리나라 최고층 빌딩으로,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우뚝 자리하는 것"이라며 "랜드마크 건물로서의 의미 뿐아니라 새로운 일자리 창출 125만개와 268조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돼 지역발전을 바라는 강남구민들의 염원이 담긴 대형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현대차그룹이 지상 105층, 569m 높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세우기로 하고 건축허가서를 서울시로부터 교부받은 2019년 11월 당시 조감도. 건물은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서울 삼성동에 현대차그룹이 지상 105층, 569m 높이 GBC를 세우기로 하고 건축허가서를 서울시로부터 교부받은 2019년 11월 당시 조감도. 2026년 준공 예정.

그는 "그런데 지난해 11월부터 갑자기 70층 2개동, 50층 3개동으로의 설계변경 소문이 나돌더니 올들어 50층 3개동으로 정리돼 가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쏟아지고 있어 황당한 상황"이라며 설계변경설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런저런 언론보도에 현대차 쪽에 확인해 보면 '설계변경 검토 사실은 맞지만 회장님에게 보고되거나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라며 "지난해 11월 첫보도 직후 설계변경(설)에 대해 '뜬금없다'는 반응(을 보였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현대차측도 설계변경을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구청장은 이런 현대차측의 태도에 대해 "고도의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기자 출신인 관할 구청장으로서도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건설관련 대형 프로젝트가 회사 사정이나 기타사유로 도중에 설계변경이 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라며 "그러나 GBC 같은 초대형 프로젝트는 가급적 강남구민이나 서울시민과의 약속에 충실하게 원안대로 추진되어야 하며, 설사 변경이 필요하면 그 과정은 떳떳하고 투명하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할구청이 언론보도를 뒤따라가며 진행상황을 확인하도록 하는 것은 정도가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현대차측의 태도에 거듭 불쾌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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