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 동안 전년 동기보다 40.9% 증가한 1조641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제네시스 차종과 SUV 판매 증가의 영향이 컸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판매대수는 113만 9583대, 매출액은 29조2434억원, 영업이익은 1조6410억원, 경상이익은 1조5217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3767억원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판매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면서도 "영업이익은 제네시스 GV80, G80 등 고급차 및 SUV 판매 비중 확대로 큰 폭의 개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4분기 영업이익률은 5.6%로, 2017년 3분기 5.0%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5%를 상회했다"면서 "지속적인 신차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과 수익성 위주의 경영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4.7% 감소한 113만9583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투싼,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동기보다 5.0% 증가한 20만4190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29조2434억원을 기록했다. 원화 강세속에서도 고부가 가치 신차 판매 확대로 매출액은 증가했다.
현대차는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과 기저 효과로 올해 자동차 수요가 점차 회복되겠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글로벌 시장 판매 목표는 국내 74만1500대, 해외 341만8500대를 더해 총 416만대로 잡았다.